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경남 창원 경남도당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늘부터 비대위 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대선 패배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위원장은 “경남도민들이 문재인 후보에게 큰 사랑을 베풀어줬지만 대선에서 졌다. 뼈를 깎는 혁신으로 다시 태어나 부산ㆍ경남에서 붙었던 새 정치의 불씨를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봉하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죄송하다. 저희가 잘못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지금부터 뼈를 깎는 자성의 시간을 갖겠다”며 참배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반칙과 특권이 없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여기 민주당이 사즉생의 각오로 다시 태어나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우리를 지켜달라. 도와달라. 이끌어달라. 열심히 다시 일어서겠다”고 다짐했다.
문 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 지도부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사저에 들러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으며, 18일에는 대전ㆍ충청을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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