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원장을 만나 의전원 운영 방향과 계획을 들어봤다.
-바쁜 진료 일정 속에서 의전원장을 맡게 됐는데 취임 소감은.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은 이제 4500명이 넘는 의사를 배출한 명실상부한 국가의 중심적 의료인력 양성기관으로 성장했다. 의대 졸업생들은 국내ㆍ외 각 기관에서 교육, 진료, 연구, 보건행정, 다국적 기업의 의료전문가 및 전문적 사회봉사를 수행하는 의료인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런 기관의 원장으로 취임하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학교의 발전을 위해서 2년간 열심히 일하겠다.
-의전원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의전원의 학생, 교수, 직원이 갖고 있는 학교발전의 염원을 담아 내 늘 새로워지고 소통하는 의전원이 되도록 하겠다. 또한 교육 및 연구기능을 균형있게 발전시키겠다.
내부적으론 교육과 연구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고, 수도권 및 거점 국립의대와 협력 프로그램을 발굴해 공동발전의 기회를 만들겠다. 특히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는 의전원이 돼 지역 사회에도 큰 기여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주민들과 소통하는 의전원으로 만들겠다.
-충남대 의전만의 특화 전략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가.
▲의전원은 수도권의 의료기관에 견줄 수 있는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전임 교수진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기초의학 분야의 연구수준은 BK21 사업, MRC (기초의학연구센터)와 같은 집단연구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국내의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앞으로는 기초의학 및 병원의 연구기능을 접목시켜 질병퇴치를 위해 연구하는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과 대덕특구의 생명공학 연구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의전원이 폐지되고 2015년 의대가 부활하는데 혼란이 우려된다. 어떤 대책이 있나.
▲2015년부터 의과대학으로 전환이 되어도 2017년까지는 의전원 학생을 모집하게 돼 당분간 의대와 의전원 공존 체제가 불가피 하다.
그리고 의과대학 전환에 따라서 의예과 학생을 모집해야 하기 때문에 중구 문화동의 보운캠퍼스에 시설 보완 및 교육과정의 개설이 필요하므로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현재 환자 진료 및 각종 연구가 많은데 의전원장직 수행에 어려움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교수와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연구책임자로서 2가지 역할을 병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전원장직을 맡았다. 여러 선후배 교수들이 우려를 하고 있으나 이럴 수록 환자들을 더욱 정성껏 돌보겠다.
송 원장은 아시아태평양 갑상선 학회이사,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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