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예산 7천억 증액 '장학금 팍팍'

교과부 예산 7천억 증액 '장학금 팍팍'

올 총 57조8368억원… 고등교육 부문 중 '국가장학금 지원사업' 규모 가장 커

  • 승인 2013-01-16 14:15
  • 신문게재 2013-01-17 13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지난 1일 국회를 통과한 2013년 교육과학기술부 예산은 57조8368억원. 이는 정부가 제출한 안보다 7024억원 늘어난 수치다. 고등교육 부문 예산은 지난해 6조2207억원보다 1조4600억원 늘어난 7조6807억원이다.

특히 국가장학금 지원 예산은 지난해보다 1조250억원 증가했다.

▲국가장학금 1조250억 증액=국회가 증액한 고등교육 예산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국가장학금 지원 사업이다. 정부가 요구한 2조2500억원보다 5250억원이 더 증액돼 소득 하위 80%까지로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사회과학연구지원(SSK) 사업 예산은 정부가 285억원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260억원과 비교하면 25억원이 증액됐다.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예산은 교과부가 요구한 2184억원이 그대로 확정됐다. 지난해보다 484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증가한 예산은 기존 51개 대학의 지원금을 학교 당 33억원에서 43억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확보돼 추가 산학협력 선도대학 선정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상임위인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심사에서 4년제 대학 9곳과 전문대학 10곳 등 19곳을 추가 선정할 수 있는 예산을 증액했지만 결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WCU-BK21 후속사업 389억 삭감=WCU-BK21 후속사업은 교과부가 요구한 3130억원에서 389억원 삭감된 2741억원이다. 국회에서 삭감한 389억원의 세부 내용은 제도개선비 69억원, 대학원생 연구장학금 지원 2유형의 1차연도 사업규모 축소 등이다. 결국 WCU-BK21 후속사업은 1, 2, 3유형 모두 1차연도에 전체 사업단의 60%를 선정, 2차연도에 나머지 40%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예산도 880억원에서 87억원 삭감된 793억원이다. 교육역량강화사업은 일반회계에서 수도권 대학을 지원하는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과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광특회계)에서 지역대학을 지원하는 지방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으로 각각 운영된다. 이 가운데 삭감된 예산은 수도권 대학을 지원하는 일반회계 예산이다. 수도권 대학 예산 자체는 지난해 770억원보다 20억원 가량 증액됐다.

수도권과 지방을 합친 교육역량강화사업 예산은 지난해 2411억원(수도권 770억원ㆍ지방 1641억원)에서 올해 2627억원(수도권 790억원ㆍ지방 1837억원)으로 216억원 늘었다.

그러나 2011년 예산 3020억원 대비 393억원 감액됐다.

▲기초교양교육선도대학 육성사업 무산= 교과부가 '강사법'(개정 고등교육법) 시행으로 시간강사가 대량해고 사태가 생길 것을 대비해 가칭 '기초교양교육선도대학 육성사업'을 신설키로 했으나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교과위에서 200억원(4년제 120억원ㆍ전문대학 80억원)을 반영했지만 예결위를 넘지 못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