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앞서가는 대학 홍보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한국대학홍보협의회 대전ㆍ충청지역 회장인 우관섭<사진> 배재대홍보팀장은 대학 홍보의 중요성을 이같이 설명했다.
“현재 대학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지방소재 사립대학들은 2중 3중의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생존게임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홍보분야가 더욱 중요하고 긴요한 처지입니다.”
그는 전국대학 최초 TV시보 광고와 경부고속도로변 광고탑 건물 운영 등을 시도해 '참신한 대학 홍보의 아이디어 싱크탱크'라는 수식어도 따라 붙는다.
“홍보담당자의 역할을 지역사회와 학교를 연결하는 가교역할로 확대하는데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자평합니다. 2003년부터 매일 내부통신망에 '오늘의 대학뉴스브리핑' 코너를 만들어 대학 내부구성원들의 대언론관 변화와 홍보마인드를 구축하는데 힘써온 점이 보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도 정책 입안과 반영 등 홍보분야가 담당해야 할 부분이 부족한 점은 아쉬움이자 과제입니다.”
우 회장은 대학의 대표 대외창구 역할을 하는 홍보자의 입장으로 현재 직면한 대학의 최대 위기를 '무관심'과 '무감각'이라고 정의했다.
“대학사회가 사회변화를 선도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급변하고 있는 사회를 쫓아가기는커녕 방해나 방관자로 남아 있습니다. 즉, 변해야 된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변해야 한다는 것에는 애써 외면하려고 한다고 비판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는 대전ㆍ충남지역 대학들에 비해 충북지역 대학들의 협의회 가입 및 활동이 저조한 것을 감안, 올해에는 충북지역만의 소협의체를 구성해 활성화시킨 후 다음 회원교에게 회장직을 넘기고 싶다는 계획을 전했다.
전직 기자출신인 우 회장은 기자와 홍보담당자의 관계를 신뢰를 바탕으로 '윈윈의 함수'를 찾아가는 관계라고 정의했다.
한편, 1997년 설립된 한국대학홍보협의회는 170여개 회원 대학이 참여, 각 권역별로 지역협의회가 운영 중이다. 대전ㆍ충청지역대학협의회에는 현재 28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대전지역 4년제 대학들은 전국협의회가 구성되기 이전부터 자체적으로 협의회를 결성해 전국 협의회의 모태 역할을 했다.
●우관섭 홍보팀장은 누구
1964년 당진 출생으로 천안중앙고, 배재대(학사), 목원대(광고홍보학 석사)등을 나와 대전일보 기자로 활동했다. 현재 한국대학홍보협의회 부회장, 한국대학홍보협의회 대전충청지역 회장, 목요언론인클럽 이사(목요언론상 심사위원) 등을 맡고 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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