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충남은 강경젓갈축제와 천안홍타령 축제가 최우수 축제로, 부여서동연꽃축제와 한산모시문화제, 해미읍성역사문화축제 등이 유망축제로 각각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선정한 2013 대한민국 대표축제 42곳 가운데 대전지역은 단 한 건의 축제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대전 관내에서는 크고 작은 축제가 여러 건 열렸다.
대전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효문화 뿌리축제'를 비롯해, 지난해 처음 실시했던 '푸드&와인 축제', '사이언스 페스티벌' 등 각 자치구와 대전시가 여러건의 축제를 운영해오고 있지만, 이번 선정에서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전에서는 지난해 말 '효문화 뿌리축제'를 비롯한 '견우직녀축제', '온천대축제' 등을 지역대표축제 후보로 올렸으나, 선정대상에서 제외됐다.
'푸드&와인 축제'는 1회만 열렸고, 최소 5회 이상은 치러져야 선정대상이 될 수 있다며 후보 자격조차 주어지지 못했다. 과거 '효문화 뿌리축제'가 2회째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된 바 있으나, '당시는 정치적 배려였다'며 푸드&와인 축제를 후보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2011년 1차례 유망축제 선정이후 좀처럼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효문화 뿌리축제는 중구와 운영권을 놓고 '핑퐁게임'을 한부분이 저평가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시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자치단체장의 의지로 보는데, 뿌리축제가 지난해 5억원에서 올해는 4억8000만원으로 예산도 줄었고, 운영주체도 주고 받는 과정이 저평가 받은 큰 원인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는 대전지역 관광축제가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지 못하고 연계관광 프로그램이 적어 지속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관광 타깃을 구체화하고 매력있는 상품개발, 관광시장 영향력 광화 등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지속가능한 축제 육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을 비롯한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을 특성화된 대표축제로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축제의 평가 및 활용을 위해 지역내의 유사한 성격의 축제나 특성을 살리지 못하는 축제를 통ㆍ폐합 검토하고, 우수 축제를 선정에 인센티브 지원 등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현장평가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김제지평선축제와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했으며, 최우수축제 8개, 우수축제 10개, 유망축제 22개를 문화관광 축제로 각각 선정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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