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축제 '대전엔 없다'

  • 정치/행정
  • 대전

대한민국 대표축제 '대전엔 없다'

전국 42곳 선정 불구 '0건' 불명예…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등 부족 탓

  • 승인 2013-01-15 18:08
  • 신문게재 2013-01-16 7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대전지역 축제들이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단 한건도 선정되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반면 충남은 강경젓갈축제와 천안홍타령 축제가 최우수 축제로, 부여서동연꽃축제와 한산모시문화제, 해미읍성역사문화축제 등이 유망축제로 각각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선정한 2013 대한민국 대표축제 42곳 가운데 대전지역은 단 한 건의 축제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대전 관내에서는 크고 작은 축제가 여러 건 열렸다.

대전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효문화 뿌리축제'를 비롯해, 지난해 처음 실시했던 '푸드&와인 축제', '사이언스 페스티벌' 등 각 자치구와 대전시가 여러건의 축제를 운영해오고 있지만, 이번 선정에서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전에서는 지난해 말 '효문화 뿌리축제'를 비롯한 '견우직녀축제', '온천대축제' 등을 지역대표축제 후보로 올렸으나, 선정대상에서 제외됐다.

'푸드&와인 축제'는 1회만 열렸고, 최소 5회 이상은 치러져야 선정대상이 될 수 있다며 후보 자격조차 주어지지 못했다. 과거 '효문화 뿌리축제'가 2회째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된 바 있으나, '당시는 정치적 배려였다'며 푸드&와인 축제를 후보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2011년 1차례 유망축제 선정이후 좀처럼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효문화 뿌리축제는 중구와 운영권을 놓고 '핑퐁게임'을 한부분이 저평가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시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자치단체장의 의지로 보는데, 뿌리축제가 지난해 5억원에서 올해는 4억8000만원으로 예산도 줄었고, 운영주체도 주고 받는 과정이 저평가 받은 큰 원인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는 대전지역 관광축제가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지 못하고 연계관광 프로그램이 적어 지속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관광 타깃을 구체화하고 매력있는 상품개발, 관광시장 영향력 광화 등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지속가능한 축제 육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을 비롯한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을 특성화된 대표축제로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축제의 평가 및 활용을 위해 지역내의 유사한 성격의 축제나 특성을 살리지 못하는 축제를 통ㆍ폐합 검토하고, 우수 축제를 선정에 인센티브 지원 등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현장평가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김제지평선축제와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했으며, 최우수축제 8개, 우수축제 10개, 유망축제 22개를 문화관광 축제로 각각 선정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