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메아리]'장학사 파문' 때가 어느때인데…

[오류동메아리]'장학사 파문' 때가 어느때인데…

  • 승인 2013-01-15 18:04
  • 신문게재 2013-01-16 6면
-도교육청 인사민원 속출에 실소

○…전문직 시험문제 유출 의혹 사건이 불거진 가운데 충남교육청에 일선 교원들의 인사 민원이 속출, 관계자들이 실소.

충남교육청은 15일부터 16일까지 도내 중등교사 전보 내신서를 접수한 뒤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

최근 교육청 인사 부서에는 일선 교원들로부터 “○○로 보내달라”, “식사 같이 하자”라는 식의 연락이 쇄도하고 있다는 후문.

인사철이면 매년 있는 민원이지만, 시험문제 유출 의혹 사건이 터진 마당에 일선 교원들이 분위기 파악을 못 해도 너무 못한다는 것이 해당 부서 관계자들의 하소연.

모 인사는 “충남교육청이 이번 일로 홍역을 치르는 마당에 이같은 궂은 부탁을 하는 일부 교원들이 있어 실소가 나올 지경”이라며 촌평.

강제일 기자

-도청사 출입통제 직원불만 팽배

○… 최근 충남도가 담당 사무실 외에는 출입을 통제하는 정책을 펼쳐 도청 직원들의 불만이 가득한 상황.

평상시에는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업무도 이제는 해당 사무실에 미리 연락한 뒤 출입 허락을 받아야만 일을 추진을 할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는 것.

최근 전병욱 자치국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각 실과별 보안체계 강화 정책은 민원들의 방문이 잦은 지자체 청사에서는 잘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대다수.

한 직원은 “세종청사의 정책에 따라 추진하는 것에는 이의가 없지만, 도청까지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일부 문이 열려있는 실국도 있지만 막상 문이 열려있지 않으면 너무 당혹스럽다”며 난감한 심경을 표현.

방승호 기자

-충남청 주차난 여전 '아리송'

○…충남도청과 한울타리를 썼던 충남경찰청이 도청이 내포로 떠나가며 주차난 해소를 기대했지만, 여전히 주차공간이 부족해 아리송.

이유는 내포신도시 출근버스가 충남도청에서 출발하며 도청터가 일명 '만남의 광장'으로 변했기 때문. 출근버스를 타는 직원들이 옛 도청터에 주차를 하고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

반면 충남도청 안쪽 부지 주차장은 여유가 있지만, 경찰청을 찾아오는 민원인, 직원 모두 출입구가 가까운 주차장을 선호하며 주차난 해소는 먼 길. 그래도 일부 직원들은 경찰청이 오는 10월 내포로 이사 가기 전까지 주차장이 여유로워졌다며 반기기도.

조성수 기자

-경찰승진 인사 꽃화분 '희비'

○…대전과 충남지방경찰청에 수시로 화려한 난꽃 화분 등이 배달되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 각 지방청이 경장부터 경정까지 승진인사를 15일 단행했기 때문.

이날 오후 화분을 든 배달원들이 잇따라 들어오며 출입기록을 관리하는 의경들은 분주. 하지만, 일부 사무실에서는 승진자와 비승진자 사이에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 연출되며 어색함도 감돌아.

경찰의 한 관계자는 “승진자에게는 축하를, 비승진자에게는 위로를 전한다”며 “모두가 경찰 조직의 단합과 시·도민에게 더 좋은 치안 서비스를 전하기 위한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당부.

강우성 기자

-대전문화재단 대표는 일벌레

○…최근 인천문화재단 대표의 3시간 근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역 재단의 근무에 관심 집중.

대전 문화행정을 책임지는 박상언 대전문화재단 대표는 세미나 및 포럼 등 공무로 인한 출장 뿐만 아니라 지원사업 등 업무 과다로 야근까지 하는 등 '일벌레'로 불리는 상황.

이지호 고암미술문화재단 대표의 경우 공무원 업무규정에 따라 출퇴근을 하며, 전시 기획을 위해 주말 출근도 부지기수.

재단 한 관계자는 “진행하는 사업이 한 두개가 아니고 오히려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데 3시간 근무는 꿈도 못 꾸는 일”이라며 “출장의 경우 근무사항부에 정확히 올리고 있다”고 강조.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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