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회의를 개회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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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이 세종시를 방문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종청사 개청으로 인해 우려되는 행정 비효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각별히 노력해 달라”면서 “이전 부처 공무원들과 가족들의 생활불편 해소와 정주 여건 개선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우여곡절 끝에 세종시가 출범했지만 정부는 계획된 기간내에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유통산업법 개정안 등 현안을 심의 의결하고, 지난해 12월 27일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세종청사의 문제점에 대해 국무위원들과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무총리실 사무실을 방문, 직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대통령이 정부 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한 것은 부처 이전이 아직 남아 있고, 서울과 세종시로 이원화된 정부 업무의 효율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올 10월까지는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되 후속 부처이전이 진행되는 11월부터 2014년 10월까지는 서울과 세종시에서 격주로 국무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처 이전이 마무리되는 2014년 11월부터는 영상회의를 적극 활용, 행정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마친 뒤 청남대를 방문, 새롭게 조성된 '대통령길' 개장식에 참석했다.
서울=김대중ㆍ세종=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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