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지구 운명 내주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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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지구 운명 내주 판가름

황해청, 20일 이후 주민간담회서 해제여부 논의… 업체 사업계약 '촉각'

  • 승인 2013-01-15 17:51
  • 신문게재 2013-01-16 1면
  • 방승호 기자방승호 기자
<속보>=황해경제자유구역 당진 송악지구의 운명이 이르면 다음 주 중 결정될 전망이다.<본보 2011년 9월 25일자 3면, 12월 24일자 1면 보도>

당초 사업진행 의사를 밝힌 업체가 이달 중순까지 최종 통보하기로 약속한 가운데 사업진행이 파결될 경우 사실상 송악지구의 해제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15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황해청은 오는 20일 주민대표들과 최종 간담회를 열고 송악지구 해제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현재 주민들은 송악지구 해제에 대한 찬반이 엇갈린 상황.

하지만, 다음 주까지 해당업체에서 사업진행을 위한 계약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사실상 지구해제는 불가피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더 이상 송악지구 내 사업개발을 원하는 업체가 없을 뿐더러 황해청 내부에서도 개발을 위한 차후 추진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안희정 지사가 언급한 바와 같이 오는 3월까지는 지켜본다는 입장도 있지만,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송악지구에 대한 마지막 보루도 허락하기 힘든 것.

일각에서는 지금부터라도 추후 사업개발에 실패했을 경우에 대한 대안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당진 송악지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가졌던 희망을 짓밟은 만큼 이에 대한 보상책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현재 해제 후 정부측과 논의를 통해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상태지만, 당진시에서 사업을 추진할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더라도 또 다시 황해경제자유구역과 같은 악습을 되풀이 할 가능성이 커 섣불리 다른 개발 사업을 준비하기도 녹록지 않은 점도 발목을 잡고 있다.

만약 송악지구의 사업자 선정이 불발될 경우 추후 해제와 더불어 황해청의 인력개편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주지구의 경우 사업개발 의사를 표했던 업체들도 아직까지 황해청의 요구 수준에 많이 모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추후 황해경제자유구역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

황해청 관계자는 “오는 20일 이후 주민대표들과 토론회를 열고 의견청취를 할 예정”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송악지구의 사업진행 여부에 대한 결정이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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