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심 충남대 여성새로일하기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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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심 충남대 여성새로일하기센터장(학생처장ㆍ영문과 교수)이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하는 말이다.
홍성심 교수는 “이번 세미나는 양성평등의식 고취와 직장내에서 여성 인력들이 당면하는 문제 등을 공유하고 서로의 전략과 성공담을 차세대 여성 지도자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주한 미 대사관의 외교관들과 사회 각계각층의 여성지도자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특히 “이번 세미나는 전국의 차세대 여성리더 46명이 1박2일 동안 서로의 문제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과 전략을 발표하고 질의 토론하는 집중프로그램이 이뤄져 의미가 깊었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올해 우리나라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앞으로 여성-가족친화적 기업, 학계, 관공서, 연구기관 등이 전방위적 네트워킹으로 여성의 고용과 기회평등, 직장에서의 양성평등 의식을 높이고자 한다는 점에서 이번 세미나는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했다. 홍 교수는 특히 “한국과 미국의 여성 지도자들이 당면하는 문제가 상당한 수준의 보편성을 가진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며 “미국도 불과 40년 전에는 여성 직장인이 결혼을 하면 사표를 내야 했다는 사실이 공감대를 자아낸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이번 세미나의 특징이 1회부터 6회까지 세미나 참여자들을 '동문'(Alumnai)으로 네트워킹한다는 점”이라며 “현재 한국에서 대졸 여성의 신입사원 입사비율이 약 48%인데 비해, 중관관리자는 불과 6%로 급락하고, CEO급의 여성비율은 1%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볼 때 차세대 여성인력이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에 관한 크나큰 시사점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 공동파트너로 참여하면서 미 국무부로부터 약 1만4000달러의 그랜트를 받아 대사관과 일을 진행한 홍 교수는 “이번 세미나 프로그램 조직은 주한 미국대사관의 지역프로그램 담당관(Regional Program Officer)인 부연 리 알렌(Booyeon Lee Allen)과 디와이 김(DY Kim), 보천 라이(Borchen Lai) 등이 실무에 참여해 주셔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미 대사관저인 하비브 하우스에서 티타임때와 레슬리 바셋 부대사의 스마트리더십 특강시간에는 성 김 주한미국대사관 부인 김재은 여사와 한미여성 리더십 세미나 동문을 포함해 약 50여 명의 세미나 참가자와 미 대사관의 외교관 20여 명이 참석해 양국간 우의를 다지게 돼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또 최근 충남대에서 여성 권익 신장을 위해 이룩한 자랑스러운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충남대가 대학(원)생들이 임신, 육아로 휴학할 수 있도록 전국에서 최초로 제도를 마련했다”고 밝힌 홍 교수는 “국가권익위로부터 권고를 받은 사항이었지만 학칙 개정을 통해 앞으로 대학생이나 대학원생들이 마치 군대에 갈 때 휴학할 수 있는 것처럼 임신이나 육아를 위해서 휴학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이 제도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대학(원)생 등 학생 부모를 위한 또다른 차원의 인권, 복지 제도”라며 성과에 대한 뿌듯한 보람을 전했다.
서울 포스코센터=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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