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충남대에 따르면 오는 21일과 다음달 1일 대규모 보직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21일에는 연구년 가는 손종학 기획처장의 후임인사를 비롯, 국제교류본부장, 산학연구본부장, 대학원장 등 인사가 이뤄질 계획이다.
다음달 1일에는 사범대학장, 간호대학장, 공과대학장, 법학전문대학원장, 경영대학원장 등 인사가 예정돼 있다.
사범대학장에는 신준국 수학교육과 교수가 내정된 것을 비롯해 간호대학장에 김종임 교수, 법학전문대학원장에 맹수석 교수, 경영대학원장에 박재기 교수가 각각 2월 1일자로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대학원장에는 강용 산학연구본부장이, 국제교류본부장에는 이진숙 건축공학과 교수가, 산학연구본부장에는 서동일 환경공학과 교수가 각각 내정된 상태.
그러나 이번 내정 인사를 놓고 내부 구성원들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경상대학 분위기는 1년 넘게 직무체제로 운영됐던 경영대학원장 인사가 다음달 1일로 미뤄지는 것에 대해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상대 한 교수는 “장기간 직무대리체제로 운영된 경영대학원장 인사가 2월 1일자로 된 이유를 놓고 말들이 많다”며 “일각에서는 정상철 총장과 현 경영대학원장과의 사적인 관계 때문에 인사가 연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상철 총장이 경상대학장 재임시 임윤수 경영대학원장 직무대리가 부학장을 맡았고, 둘은 대전고 선후배 사이다.
경상대 교수들은 이를 문제 삼아 정 총장을 방문해 인사가 늦춰지는 것에 대해 공식 사과를 요청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진숙 교수의 국제교류본부장 임명을 놓고 말들이 많다.
같은 공과대 유사계열 학과 소속 교수들이 대외협력 주요 보직을 맡는 것에 대한 반감이 크다. 오덕성 건축공학과 교수는 대외협력부총장을 맡고 있다.
충남대 한 관계자는 “2월 1일자 인사는 3월 임기 만료인 보직자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