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역대 회장은 모두 단독 출마와 추대를 통해 선출됐다는 점에서, 경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대전지방변호사회(회장 정교순)는 오는 25일 둔산동 사무실에서 신임 회장과 제1·2부회장, 감사 등을 선출할 예정이다.
대전지방변호사회장 선거는 회장 후보와 제1부회장, 제2부회장 후보, 감사 2명 등 모두 5명이 러닝메이트로 출마한다.
후보 등록 마감(18일)을 앞두고, 14일까지 한 팀이 등록한 상태다.
문성식(52) 변호사를 회장 후보로, 제1부회장 손차준(57), 제2부회장 양병종(53), 감사 조수연(47)·임성문(46) 변호사 등이다. 현재 문성식 후보는 제1부회장, 손차준 후보는 제2부회장, 양병종 후보는 공보이사를 맡고 있다.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이사 등 변호사회에서 상당 기간 임원으로 활동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게 통상적인 관례다. 현 회장인 정교순 변호사도 이사(4년), 제2부회장(2년)과 제1부회장(2년) 등 오랫동안 임원으로 활동했다.
후보 마감은 오는 18일이지만, 변호사회 안팎에서는 이미 단독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경선이 이뤄졌던 적이 한 번도 없었던 데다. 5명이 한 팀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점에서 물리적으로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변호사회 관계자는 “마감 시한이 남아 있다. 아직 장담하기는 이르다”며 “다만, 여러 복합적인 여건과 상황을 고려해볼 때 구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 투표 마감 결과, 대전지방변호사회에서는 유권자(변호사) 322명 중 290명이 참여해 90%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