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인선도 19일을 전후해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인수위 측 관계자들도 이 회의에 참석해 사실상 골격을 만든 개편안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기간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산하 정부개혁추진단장으로 정부조직 개편을 담당했던 옥동석 국정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은 현재 인수위로 출근하지 않고 시내 모처에서 별도로 정부조직개편안 성안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근혜 당선인이 선거 기간 약속한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해양수산부 부활 ▲정보통신 생태계 전담조직 신설이 골간이 되면서, 현재 15부2처18청인 정부조직의 규모가 18부2처18청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당ㆍ정ㆍ청 회의에서는 그동안 인수위가 마련한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설명을 바탕으로 정부의 기존 입장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만 의견 조정 작업을 진행할 전망이다.
정부개편에서 미래창조과학부의 신설이 확실시 되면서 기능 재편이 불가피한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는 업무 재편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에서 보수로의 '정권 이양' 과정에서 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5년전 이명박 인수위 때와 달리 이번에는 같은 당내에서의 '정권 연장'이라는 측면이 강한데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 당선인간 관계도 원만한 만큼, 양 측간 감정 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국무총리 인선도 무르익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19일을 전후해 총리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인수위는 이번 주 내로 정부조직개편 로드맵을 밝힐 전망이다.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지난 12일 브리핑을 통해 “박 당선인이 총리와 장관 등 인선 작업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혀 박 당선인이 이번주도 일정을 최소화하고 자택에서 머물며 장고에 들어갔다.
후보 지명을 염두에 둔 인사를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이 아닌 시내 모처에서 만나 직접 됨됨이와 자신과의 정책호흡 등을 살피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당초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호남 총리론’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지역보다는 국가 안팎의 도전에 잘 대처할 수 능력있는 인사를 택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해지면서 충청인사들에 대한 총리 기용설도 부각되고 있다.
물론, 경제전문가나 개혁적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고 있으며, 박 당선인은 총리보다는 각 부 장관 또는 권력기관장 자리에 호남 인사들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기용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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