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전시 주요업무계획 보고회가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염홍철 시장을 비롯한 정책자문위원들이 각 실ㆍ국장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유성복합터미널 조성공사에 대해 대전시가 초기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유성터미널 공사는 시가 2010년부터 여러차례 민자사업을 위한 공모에 나섰지만 사업참여 업체가 없어 사업추진이 답보상태였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14일 열린 '2013 주요업무계획보고회'에서 “유성복합터미널은 시가 투자를 하나도 하지 않는 민간사업 공모로 하려던 사업으로 뜻은 좋은데 이뤄지지 않는다”며 “투명하게 공론화 시켜가면서 예산을 들여서라도 시에서 초기투자하고 민간사업자를 찾을 것”을 주문했다.
시는 2009년 유성복합터미널 추진계획을 결정하고 사업시행자를 지정,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섰으나 2년여에 걸쳐 사업참여 업체가 없었다. 막대한 사업비에 비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수익공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염 시장은 “유성복합터미널이 민간에 가면 특혜시비가 있을 수 있지만 엄격하게 공모만 하면 민간투자 자체가 이뤄지지 못한다”며 “빠른시일내 사업추진을 위해 시에서 초기투자를 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시는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통해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이행중에 있으며, 이달중으로 그린벨트 해제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3월 유성복합여객터미널 민간사업자를 다시 공고한다.
시는 민간 사업자 선정과 함께 2016년까지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주요업무계획보고회에서 염 시장은 도청사 특별법 개정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와 시립박물관을 어떤 방식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을지 대안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장수도시를 위한 노인스포츠 강화방안과 의료관광 성과에 대해 시와 민간의 역할 구분 등을 요구했다.
김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