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에 따르면 지난 11일 신입직원 공채를 마감한 결과, 일반행정직 1명 모집에 86명, 건축행정직 1명 모집에 16명이 각각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토익(Toeic) 700점 이상, 세례(영세) 교인 등 까다로운 지원 자격에도 불구, 지역대 출신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한남대 관계자는 “공고 기간 중 일부 공인회계사 자격증 소지자들도 문의해왔다”며 “그러나 어학 공인 점수때문에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대전대도 지난해 12월 18일 직원채용 공모 마감결과, 인턴직(일반행정) 1명 모집에 137명이 지원했다. 정규직(전산) 1명 모집에 66명, 인턴직(국제교류·중국) 1명 모집에 31명이 각각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대는 이번 공모에서 어학공인점수를 제외하는 등 지원자격을 완화한 점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원인으로 분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인턴직(일반행정) 지원자 가운데 대전대 출신 지원자가 많이 몰렸다. 국제교류 지원자의 경우, 중국 국적자 또는 중국대학 출신, 조선족 등 지원자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직원 공채에 지원자가 몰리는 이유는 일반 직장에 비해 업무 강도가 적고 정년이 보장돼 안정적 직장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임금 수준도 낮지 않고 연금을 받는 노후 생활도 보장돼 취업준비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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