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골퍼, 필드골프장 몰린다

  • 스포츠
  • 스포츠종합

스크린 골퍼, 필드골프장 몰린다

포근한 날씨덕에 그린 상태 80% 회복… 이용객 2배 이상 증가

  • 승인 2013-01-14 17:40
  • 신문게재 2013-01-15 14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폭설과 강추위로 울상을 짓던 지역 골프장들이 오랜만의 포근한 날씨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평년 기온 회복으로 라운딩 환경이 점차 좋아지자, 실내 스크린 골프장을 찾던 골프객들의 발길이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전ㆍ충남지역에 지난 12월부터 폭설과 강추위가 이어지다가 한달여 만인 지난 11일 낮 최고기온이 영상으로 오른 데 이어 주말에도 대전지역 낮 최고기온이 6.6℃까지 오르고, 13일에는 2.8℃를 기록하는 등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다.

14일에도 대전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로 출발했지만 낮 최고기온이 5℃를 넘었으며, 16일까지 이런 온화한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17일에 다시 낮 최고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지만 18일부터 다시 영상으로 오르는 등 포근한 날씨가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이처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지역 각급 골프장들 그린의 라운딩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오랜만의 영상 기온에 두툼하게 쌓여 있던 눈이 조금씩 녹고 있으며, 제설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어 라운딩 환경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급 골프장의 이용객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대덕연구단지체육공원의 경우 추위가 한창이던 지난 4일과 5일에는 20~30여팀에 불과했던 골프장 이용객이 지난 11일 60팀 이상으로 늘었다.

이 곳에선 이용객들이 손쉽게 확인한 뒤 이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홈페이지에 그린의 라운딩 상태를 매일 사진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연구단지체육공원 관계자는 “지난 주말 포근한 날씨로 그린의 상태가 80% 정도로 회복된 상태”라며 “이번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 제설작업에 속도를 내 100%의 라운딩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실 대덕밸리CC도 주말에 30팀 이상, 14일에도 26팀의 이용객이 찾는 등 강추위가 이어지던 이달 초순보다 활기찬 모습이다.

금실CC 관계자는 “아직 언덕 등의 눈은 제대로 치우지 못했지만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다소 녹고, 제설작업도 편해져 그린 환경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주에도 평일 20팀 이상, 주말에 30팀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성CC는 아직 큰 활기는 띠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 주 포근한 날씨로 그린 상태가 좋아지면 이용객들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성CC 관계자는 “지난 주말 포근한 날씨에도 손님이 많지 않았다”면서도 “지난주 금요일부터 주말을 거치며 그린 상태가 다소 좋아졌고, 이번 주 영상의 날씨가 이어지면 라운딩 상태도 좋아지고, 이용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교 떠나는 학생들… 대전 학업중단 고교생 한해 800명 달해
  2. 태안에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만든다
  3. 김태흠 충남지사,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앞두고 분야별 상황 점검
  4. 충남도 '2025 수출기업 최고경영자(CEO) 포럼' 개최
  5. 충남도-15개 시군 정책현안 논의… "공조체계 굳건히"
  1. ‘충남TP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개소
  2.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2025년 천안문화도시 리빙랩 참가자 모집
  3. [사설] 대전교도소 이전, 대선 국면 돌파구를
  4.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5. 옷가게는 벌써 여름준비

헤드라인 뉴스


檢, 문재인 전 대통령 전격기소…대선정국 파장 촉각

檢, 문재인 전 대통령 전격기소…대선정국 파장 촉각

문재인(72)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45)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 등을 수사해온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긴 것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뜨거운 공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명백한 정치보복이라며 검찰을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국민의힘은 누구라도 법 위에 설 수 없다며 향후 나올 법원 판단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6·3 대선을 40여 일 앞두고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전격 기소한 가운데 이 사안이 대선정국 민심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촉각이다. 전주지검 형사3부(배상윤 부장검사)는 24일..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세종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1년 5개월여 동안 30~40%가량 하락했던 세종시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지 주목된다. 여기에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 등 지역이 '풍선효과' 수혜를 받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상승해 전주(0.04%) 대비 무려 6배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2023년 11월 20일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세종 집값은 지난주 70주..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우리나라 괘불도 양식의 시초로 평가받는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가 국보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불화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괘불도(掛佛圖)'는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할 때 거는 대형 불화로, 조선 후기부터 본격적으로 제작됐다. 현재 전국에 약 120여 점이 전하며, 이 가운데 국보 7점, 보물 55점이 포함돼 있다. 이번 국보 지정은 1997년 7점의 괘불이 동시에 지정된 이후 약 30년 만이다. 국가유산청은 "화기(畵記) 등 기록을 통해 제작자와 제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카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카트입니다’

  • 옷가게는 벌써 여름준비 옷가게는 벌써 여름준비

  •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