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길호 ETRI 홍보팀장 |
지난해 스마트폰의 쾌속질주를 과연 누가 장담이나 했겠는가? 올 한해도 스마트폰과 모바일(Mobile)은 거역할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몇 년동안 계속 논의되어온 IT와 타 산업간의 융합 또한 대세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즉 바이오, 환경, 나노, 문화, 자동차, 조선, 국방기술등과의 융합은 새삼스런 테마가 아닌 현실이 되었다.
IT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를 거듭한다. 애플사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는 혁신을 반복하며 재탄생되며 업 그레이드 되고 있다. 한편, 안드로이드 진영도 꾸준히 후속버전을 발표하며 성능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스마트폰이 아이패드와 함께 선전하면서 태블릿(Tablet)이 노트북 시장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는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기존 노트북에서 수행하던 일들을 이젠 태블릿이 대신 수행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들이다. 태블릿의 성능 또한 결코 노트북에 뒤지지 않는다. 이는 구매력을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노트북 업그레이드는 차치하고 어떻게 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업그레이드를 할까에 소비자들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또 올 한해 주요 이슈중의 하나가 바로 HW와 SW의 결합을 들 수 있다. 영역이 서로 뚜렷했던 분야가 이젠 스스로 파괴ㆍ흡수ㆍ합병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신개념의 스마트 TV출현도 예상되어 지고 있다. 복잡한 셋톱박스가 필요없고 인터넷이 자유로이 되며 슬림, 단순한 TV의 출현이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99달러에 불과한 '애플 TV박스'가 아직 상대적으로 매출이 낮은 편이긴 하지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보면 올해가 보인다. 최근 ETRI의 '쇼셜 TV'개발도 SNS바람을 타고 중요 이슈가 되고있다.
아울러 우리나라서도 지난해말 출시한 편의점폰, 또 제 4이동통신의 등장으로 스마트폰의 요금제 인하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올해의 주요 이슈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바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의 연구 활성화다.
지난해 치러진 미국 대선이나 우리의 대선에서도 그 진가는 10분 발휘되었다. 지난해 개념의 정립에 불과했던 빅데이터가 이젠 분석 및 활용이 본격 시작되기 시작했고 효과의 검증단계를 거친 클라우드 컴퓨팅의 확대가 이어질 차례다.
ETRI도 올해 이슈로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술과 빅데이터의 한영 자동통역기술을 들고 있다. 통역기술의 경우 많은 양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올해엔 지난해 영어에 이어 상반기에 일본어를 하반기엔 중국어를 '앱'형태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 번의 지니톡(Genie Talk)의 선전이 기대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아울러 건물내 에너지 최적관리를 위한 '스마트 그리드', 자동발레파킹(자동주차시스템) 등도 기대가 되어지는 분야이다. 삼성전자가 매출액, 영업이익에서 MS를 앞 지르고 있다. IBMMSSamsung으로 이어지는 끝말잇기 게임이 계속될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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