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대위원에는 3선의 설훈, 김동철 의원과 재선의 문병호 의원, 초선의 박홍근, 배재정 의원 등 현역 5명과 이용득 전 최고위원,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 등 모두 7명이 임명됐다.
정성호 수석 대변인은 “당내에서 혁신성과, 균형성을 갖춘 인사를 선정했고 출신 세대가 치우치지 않도록 고르게 인선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비대위는 문 비대위원장, 박기춘 원내대표, 비대위원 7명 등 당내 인사 9명과 외부 인사 2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으로 구성될 예정이지만 외부 인사 영입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 인선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리모델링 아니라 재건축 수준으로 당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바로 국민의 뜻”이라고 덧붙였다.
문 비대위원장은 “대선 패배의 원인과 대선 과정에서 보인 전략적 실수를 철저히 분석해 다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100년 앞을 내다볼 수권정당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부터 비대위는 하루를 한 달 삼아 열심히 뛰겠다”면서 “치열한 혁신과 깊은 성찰로 민주주의 새 길을 개척하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는 각오도 남겼다. 문 비대위원장은 “우선적으로 대선 평가위원회와 정치혁신위원회, 전대준비위원회 부터 가동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문재인 전 대선 후보가 합류하는 것과 관련“비대위원이 나서서 하는 것이며 이번 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분에게도 참여를 요청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우리가 원한다고 해도 문 전 후보가 응할 지는 미지수”라며 “시간을 두고 간곡히 원한다면 그 분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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