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에 따르면 정성훈이 전남에서 대전으로 이적, 최전방 공격수로 다시 나선다.
2002년 K리그에 데뷔한 정성훈은 11시즌 동안 234경기에 출전해 53득점, 24도움을 올린 베테랑 공격수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년간은 대전시티즌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던 정성훈은 190㎝, 84㎏의 탄탄한 체격을 갖췄으며, 장신임에도 발재간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실하고 이타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주목을 받으면서 '한국의 루카 토니'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서른 살에 뒤늦게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A매치에 8번 출전하기도 했다.
대전에서 다시 최전방을 맡게 된 정성훈은 “대전 팬들의 뜨거웠던 사랑을 기억한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십 년 전 대전시티즌이 만들었던 축구특별시의 기적을 다시 일으키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정성훈의 영입으로 공격력을 보강하는 동시에 팀의 중심을 잡을 고참 선수를 확보했다”면서 “외국인 공격수를 추가로 영입해 보다 강력한 공격진을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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