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혜정 作 (116.7x72.7cm, Oil on Canvas 2012) |
하늘위로 치솟으며 산소를 갈망하는 불을 보았을때 마치 나의 열망을 누구에게라도 들킨듯 섬뜩함을 느꼈다.
굳이 과학적으로 접근해 겉불꽃, 속불꽃으로 구분하고 설명하지 않아도 그 투명한 일렁임속에서, 때로는 불투명한 솟구침속에서 나의 언어들이 모두 타서 날아가는 듯한 몽상에 빠져든다. 나의 작업의 시작이며 끝인 몽상안에서 작업의 주체가 무엇이든 한곳을 향하고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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