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라공조 이사회의 결정은 지난해 9월부터 논의돼 온 비스테온 공조사업부 인수를 승인한 것으로, 앞으로 매도자인 비스테온 이사회가 동의하면 확정된다.
한라공조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비스테온의 공조사업부 18개사의 지분을 인수하게 되며, 인수금액으로 4300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인수 절차는 이번 1분기 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한라공조는 비스대온 공조사업부 인수를 기점으로 세계 2위 규모의 글로벌 공조기업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동종사업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한라공조의 규모는 현재보다 30% 이상 확대되는 것은 물론, 한라공조 기업가치의 상승도 기대된다.
한라공조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한라공조는 포드, 폴크스바겐을 포함한 다수의 새로운 고객을 갖게 된다”며 “또한 글로벌 현지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기술역량 제고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기술 및 운영 관리 전반에서 양사의 공조사업 통합에 따른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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