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사면 안돼” 여야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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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사면 안돼” 여야 한목소리

이 대통령 친인척ㆍ측근 검토설에 강력 비판

  • 승인 2013-01-10 18:04
  • 신문게재 2013-01-11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여야는 10일 청와대가 이상득 전 의원을 비롯해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등 이명박 대통령의 친인척과 최측근에 대한 특별사면을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친인척 비리의 경우 다음 정권에서 특사로 풀려난 전례는 있지만, 현직 대통령이 비리를 저지른 자신의 친인척을 직접 특별 사면해주는 전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대통합이란 얘기는 적을 풀어줄 때 쓰는 말이지 자기 식구를 풀어줄 때 쓰는 말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도 “청와대가 권력형 비리 관련자에 대한 특사방침을 사실상 굳힌 것으로 보인다”며 “국가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는 최악의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해 법의 제재를 받은 측근들에 대해 대통령 권한을 사적으로 악용해 자기 임기 안에 사면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가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한 최악의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박근혜 당선인은 국민적 지탄이 되고 있는 특별사면에 대해 사전 보고를 받았는지, 찬성인지 반대인지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박 당선인을 압박했다.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도 최고위원ㆍ의원단 연석회의를 열고 “정권 말기에 풀어주고 튀는 풀튀정권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봤다”며“1월 국회에서 열리는 정치쇄신특별위원회에서 대통령의 사면권이 적절하게 행사될 수 있도록 사면법을 전면 개정하는 것부터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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