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산단 재생사업 내년 착수

  • 경제/과학
  • 기업/CEO

대전산단 재생사업 내년 착수

1ㆍ2공단 현지개량… 첨단ㆍ전통산업 공존 복합단지로 조성 올 연말까지 용역 완료

  • 승인 2013-01-09 17:44
  • 신문게재 2013-01-10 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대전지역 경제계의 오랜 숙원사업인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사업 착수에 들어갈 전망이다.

당초 대전시가 산업단지 재생사업 착수 시기를 올 하반기로 예상했으나, 결국 해를 넘기게 된 것이다.

9일 국토해양부와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산업단지는 2009년 9월 국토부로부터 재정비사업 시범산단으로 선정된 후, 재생사업 계획수립 보고 및 재생사업 지구지정(안) 주민공람, 지구지정 관계기관 및 환경청 협의, 재생사업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난해 하반기 재생사업지구로 지정 고시됐다.

현재 대전시는 대전산단 재생사업시행계획 수립 용역업체를 선정 중으로, 1분기 내에 시행계획 용역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상반기 내 재생사업시행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를 거쳐, 올 가을 사업시행자 선정과 함께 연말까지 시행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대전산업단지는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보상 등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산업단지 내 지역인 1ㆍ2공단의 경우 기존 제조업체를 대부분 존치시키는 현지개량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재생사업을 통해 전통제조업체의 비율을 50% 이상으로 구성할 계획이어서 향후 대전산단은 기존 전통산업과 도시형 첨단업종이 공존하는 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된다.

김종민 대전산업단지협회 수석부회장은 “산단 재정비 사업 추진에 있어 입주기업들의 의사가 최대한 수렴이 되고, 장치산업인 기존 업체들이 대부분 존치됐으면 한다”며 “대전시와 협회간 협의를 통해 재생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산업단지가 지난해 9월 재생사업지구로 지정 고시되면서 산단 재생사업은 기본계획 실시설계(시행계획)를 거쳐 내년 초 사업 착수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대전산단은 2020년까지 도로와 녹지 등 기반시설을 확충한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1970년대 조성된 대전산업단지는 노후산업단지 재정비 사업 시범지구로 선정, 사업이 추진되면 친환경적인 도시형 산업단지로 변화된다. 대전시는 이번 재생사업을 통해 각종 기반시설과 지원시설, 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공단의 열악한 기업환경을 개선하고, 기존 전통산업과 신산업이 상생ㆍ공존하는 복합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