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학교 충남교육의 혁신을 주도한다]24.보령 한내여자중학교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방과후학교 충남교육의 혁신을 주도한다]24.보령 한내여자중학교

블록타임 90분 수준ㆍ맞춤별 수업 진행 NIE 교육으로 창의력ㆍ글쓰기 습득

  • 승인 2013-01-09 14:16
  • 신문게재 2013-01-10 14면
  • 윤희진ㆍ강제일 기자윤희진ㆍ강제일 기자
[방과후학교 충남교육의 혁신을 주도한다]24.보령 한내여자중학교

▲보령역사신문제작 사전답사
▲보령역사신문제작 사전답사
세계적 머드축제의 고장 보령시 성주산 자락에 있는 한내여자중학교(교장 권창순)는 1982년 문을 열었다. 한 때 광산벽지(1983~1989)로 지정됐을 만큼 평야보다 산 쪽에 위치해 아름다운 사계절의 변화가 주는 풍부한 감성과 따사로움이 가득한 학교다. 지난해 2월 28회 졸업식까지 모두 6878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한내여중은 맞춤형 교육을 통한 학력신장으로 서해안의 명문 여학교로 발전할 수 있었다.

교육과정 속에서도 창의적 체험활동을 확대, 운영해 주중과 전일제 토요일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수요자 중심 동아리활동을 활성화하면서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는 매력있는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새로운 수업 모델 한내스타일 과목중점형 교과교실제=지난해 한내여중의 교육중점사업은 교과별 특성에 맞는 교육환경을 갖춤으로써 내실 있는 수업운영이다. 과목중점형 교과교실제 운영과 블록타임 수업을 도입해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수준별ㆍ맞춤별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력을 높이고 있다.

블록타임 운영 역시 자랑거리 중 하나다. 블록타임은 학습 부담을 낮추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목, 금요일 이틀 2블록 90분을 쉬는 시간 없이 묶어서 학생활동 중심으로 운영하는 수업방식이다.

2009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적합한 창의적이고 특색있는 교육과정에 따라 편성한 과목중점형 교과교실제 운영 결과 한내여중은 도교육청 2012년 학교교육과정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토요프로그램을 내실화한 융합형 동아리 운영=주 5일제 수업의 전면시행에 따른 사교육 수요 흡수와 학교폭력예방, 건전한 취미생활 확대를 위해 한내여중이 토요일에 운영한 교육활동은 NIE토요프로그램, 스포츠클럽 배드민턴, 하모니 합창단, 한내사물놀이, 한내밴드, 탁구동아리, 댄스동아리, 기타연주, 사물놀이 등이다. 동아리 활동을 계획할 때 우선해야 할 것은 학생들이 평소 좋아하고 친밀도를 높이는 내용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점에 착안해 학교폭력에 관련됐던 부적응 학생을 중심으로 '하모니' 합창단을 꾸렸다.

또 초등학교에서 사물놀이와 기타와 피아노 등을 익혔던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내사물놀이와 한내 밴드동아리를 만들었다. 이들은 한내축제에서 공연을 펼쳐 학생 중심의 건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본교에 근무 중인 원어민들에게 전통문화를 알리기도 했다.

▲기타동아리
▲기타동아리
▲맞춤형 방과후캠프, 학력증진 Jump-up=지난해 1학기 1학년 교과중심 수준별 6강좌, 2학년 5강좌, 3학년 8교과 패키지형 6개반 개설 운영, 1, 2학년 무학년제 특기적성 7개 강좌 개설 운영했다. 여름방학에는 1학년 수준별 문과반(국어, 영어)2개, 수준별 이과반(수학, 과학)3개반, 2학년 수준별 문과반 1개, 수준별 이과반 2개반, 3학년 수준별 문과반3개, 이과반3개 운영했다.

2학기 방과후 학교는 학생들의 선택권을 확보하고자 월화, 목금반으로 강좌선택을 확대해 1학년 교과중심 수준별 월화3강좌, 목금3강좌, 2학년 월화 3강좌, 목금 3강좌, 3학년 8교과 패키지형 6개반 개설 운영, 무학년제 특기적성 월화 7개반, 목금 7개반 강좌를 운영했다.

이 결과, 3학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국, 사, 수, 과, 영 5개 교과 전체 기초미달자수 2011년 19명(1.7%)에서 2012년 10명(1%)으로 9명(0.7%) 감소, 보통이상 학력 비율 국, 사, 수, 과, 영 5개 교과 전체 2011년 72.3%에서 2012년 76.9%로 4.6% 증가했다.

▲NIE 선도학교 신문 보 Go&진로 찾Go=한내여중의 차별화된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신문을 활용한 'NIE'다.

'기자처럼 읽 Go, 생각하 Go'하는 창의력과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켜 직접 신문을 제작하는 등 자기주도적 학습방법을 스스로 찾아 나만의 꿈과 진로를 탐색하는데 도움을 줬다. 또 다양한 교과 교사들이 협력하는 융합교육프로그램으로, 개별 또는 모둠 협동학습과 현장실습교과 통합적 관점에서 신문을 활용하고 제작하며 NIE 학습 공동체를 통한 배움의 깊이와 넓이를 확장했다.

NIE 토요프로그램에서 배우고 익힌 기사문 작성기술을 활용해 학교에서 '여름 한내 창의인성 캠프'를 운영했다.

NIE수업모형은 교과의 특성과 전문성에 맞춘 생생한 세상의 모습을 담고 있어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데 다른 자료들보다 효과적이어서 수업의 혁신을 가져왔다. 이에 학생들은 NIE 토요프로그램에서 배우고 익힌 기사문 작성기술을 활용해 보령역사신문제작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책 보GO, 신문 찾GO' 동아리 회원들과 한내기자단 학생들은 보령역사신문 제작을 위해 보령의 역사 유적지와 문화재들을 탐방했다. 보령의 역사적 유래와 흔적들을 직접 체득해 역사의식을 높이며 문화적 소양을 배양하고 청소년으로서 나라사랑정신을 돋우는 계기가 됐다.

▲연중 꽃피는 학교, 가슴 따뜻한 창의 인재 육성=쾌적한 환경 속에 바른 교육이 이뤄진다는 목표로 올해 한내여중은 숲 속 학교를 목표로 학교 정원화에 노력했다.

그린스쿨 사업과 더불어 최첨단 태양광 절전시스템 설치는 물론 급식실 현대화 사업 및 교과교실에 알맞은 학습기자재를 확보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산뜻한 색상으로 재탄생한 교실, '머무르고 싶은 학교'는 이른 봄 연못 주위의 산수유꽃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것을 신호로 연꽃과 튤립, 수선화, 철쭉 등이 조롱조롱 조화를 이룬 교정과 실내외 복도에서 피어나는 베고니아, 피튜니아 화분 외에 400여분의 우리꽃 야생화는 풍부한 창의력에 한 몫하고 있다.

특히 연중 꽃피는 학교 조성은 학교 4-H 동아리 '풀꽃반'과 환경운동 교내 동아리 '한내터지킴이' 학생들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으로, 자연과 교감하며 창의인성 함양에 앞장섰다.

윤희진ㆍ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