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은 8일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아트앤 사이언스 맵 사업계획에 대해 사전 보고를 받고 타당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대전이 아주 적지로 보여진다. 사이언스와 아트가 발전돼 접점이 바로 대전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사업 제안을 하고 문화부, 국립현대미술관과 접촉해서 본격적으로 조성하라”며 “카이스트, 연구기관, 교육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트앤 사이언스랩은 과학인프라와 예술인프라가 융ㆍ복합을 통해 새로운 미래 문화를 만드는 사업이다.
아트 사이언스 랩이 설치되면 과학은 예술의 상상력을, 예술가는 과학의 첨단 기술을 가져와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내는 국내의 핵심 중추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은 대덕연구단지라는 과학의 탄탄한 기술력이 존재하고 있어, 예술만 남아있는 타 지역과는 인프라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 예술계의 전망이다. 시는 연구단지와 카이스트, 전자통신연구원 등이 갖고 있는 과학에 예술을 융합시키는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 내고 프로그램과 전시장 조성, 교육기관 등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MIT 미디어랩이나 오스트리아의 아르스엘레트로니카 미디어랩 등은 이미 선진국에서 융복합의 선두주자로 세계 미디어 랩 분야를 이끌고 있다.
이응노 미술관 이지호 관장은 “최근 학문의 융ㆍ복합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만큼 대전이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 내기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이에 따른 파급효과는 대전 원도심에도 상당한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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