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가 8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2년 FIFA 시상식에서 발롱도르를 4년 연속 수상했다. [연합뉴스 제공] |
그야말로 살아있는 축구의 전설이다. 리오넬 메시(26ㆍFC바르셀로나)가 사상 처음으로 발롱도르 4연패를 달성했다.
메시는 8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2년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FIFA-발롱도르를 거머쥐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팀 동료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를 제치고 4연패를 이뤘다. 전신인 FIFA 올해의 선수상까지 포함해도 가장 많은 수상이다.
메시의 2012년은 기록의 연속이었다. 5월에는 게르트 뮐러(당시 바이에른 뮌헨)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67골)을 넘어서더니, 12월에는 뮐러의 한 해 최다골(85골) 기록도 갈아치웠다. 2012년 한 해에만 69경기에서 무려 91골을 터뜨렸다.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기에 모자람이 없는 기록이다. 전신인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세 번씩 수상한 호나우두(브라질)와 지네딘 지단(프랑스)을 넘어섰다. 이제 고작 스물여섯의 나이지만 펠레(브라질),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등 축구 전설들과 비교 대상이 됐다.
메시는 “팀의 우승이 더 중요하기에 올해가 나의 최고의 해라고는 할 수 없다”면서 “아직 꿈이 있다. 아르헨티나를 세계 챔피언으로 이끌고, 코파 아메리카를 들어올리는 것이 그 꿈”이라고 전했다.
FIFA-발롱도르는 종전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던 발롱도르와 FI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가 2010년 통합된 상이다. 메시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호날두는 2008년 올해의 선수로 뽑힌 뒤 4년째 메시에 밀려 2인자 신세가 됐다.
한편 올해의 감독으로는 스페인의 유로 2012 우승을 이끈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선정됐다. 특히 FIFA와 국제축구선수협회(FIFAPro)가 선정하는 세계 베스트 11은 전원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속 선수로만 꾸려졌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