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규 총재 |
정몽규 총재는 7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월드컵과 올림픽의 성과를 뛰어넘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변화와 혁신으로 대한민국 축구를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 할 때”라면서 “그래서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장 출마와 동시에 정몽규 총재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직에서 내려왔다. 임기가 1년 남았지만 오전 열린 임시 이사회를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몽규 총재는 한국 축구의 '업그레이드 플랜'을 내걸었다. 국제경쟁력과 축구문화, 축구인프라의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소통과 화합으로 축구계 통합을 이끈다는 의지를 담은 공약이다. 국제경쟁력 업그레이드를 위해 국제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정몽규 총재는 “정몽준 위원이 축구협회장을 그만 둔 다음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활동이 적었다.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소통과 축구 산업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정몽규 총재는 “집행부가 아닌 사람들의 의견을 열심히 수렴한다면 분열을 없어질 것”이라면서 “회장을 맡으면 가장 중요한 것이 축구 산업 자체를 키우는 것이다. 그것이 내 일이다. 기술적인 부분은 경기인 출신들이 더 잘 안다. 차기 축구협회장이 할 일은 축구 산업을 키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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