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 관장직이 지역 문화예술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벌써부터 일부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임해경 예당 관장이 최근 중도 사퇴한 가운데 이달 중 후임 관장에 대한 공개 모집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임 관장은 건강상의 문제로 지난해 12월 말 임기 10개월을 남기고 사퇴, 현재 이은학 공연기획과장이 업무대행을 하고 있다.
예당 후임 관장직의 경우 임 관장의 퇴임식 이전부터 지역 문화예술계에서 하마평이 나도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수의 인사가 거론되지만 크게 국립중앙극장 극장장을 맡은 바 있는 A씨와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역대학 음대학장 B씨 등 두 명으로 좁혀진 상태다.
A씨는 국립중앙극장 극장장을 역임하고 시 문화정책자문관으로 활동하는 등 '예술 행정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대전 지역 예술 단체 수장이자 지역 음대 교수인 B씨 역시 지역 음악협회 지회장을 비롯해 음대 교수 등 왕성한 활동을 벌여 후임 관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공모가 시작되지 않은 가운데 예당 관장에 대한 하마평이 지역 예술계 안팎에서 솔솔 나오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계에서는 개관 10주년을 앞둔 만큼 지역 문화를 잘 이해하면서도 서울과 외국 유명 공연 문화도 제대로 읽는 '국제적인 문화예술 경영 전문가' 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문화계 한 인사는 “올해 당면한 예당 개관 10주년과 AAPPAC(아시아 태평양 공연예술센터 연합회) 회의를 앞둔 만큼 실무적으로 국제적인 감각이 있는 인사가 적합할 것”이라며 “대전 문화예술의 위상을 높일 수 역량있는 관장이 선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