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앙파울로 |
지난 시즌 뛰었던 용병들을 모두 내보내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면서 올 시즌 이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대전시티즌에 따르면 광주FC의 브라질 공격수 주앙파울로(24)를 영입했다.
브라질 프로리그에서 4년간 뛰면서 득점왕까지 거머쥔 주앙파울로는 2011년 광주FC에 입단해 K리그 무대에 데뷔, 2시즌 동안 16득점, 8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특히 키 170㎝, 몸무게 65㎏으로 가벼운 신체 조건을 가진 주앙파울로는 후반에 교체로 투입되어 스피드를 무기로 경기 흐름을 바꾸는 조커 역할도 톡톡히 해내 K리그에선 이미 검증된 용병 공격수라는 평가다.
대전 입장에선 외국에서 새로 영입하는 용병보다는 이미 K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주앙파울로를 영입해 2013시즌에 보다 강화된 공격력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앞서 대전시티즌은 벨기에 앤트워프FC에서 중앙수비수 카렐 드 스메트(32)를 영입했다.
카렐은 1998년 벨기에 1부 리그 로커렌에서 데뷔한 후 12시즌을 소화한 베테랑 수비수로, 지난 시즌부터는 케빈 오리스가 뛰었던 앤트워프FC에서 주전으로 출장해 수비진을 이끌었다.
189㎝, 80㎏의 신체조건을 갖춘 카렐은 시야가 넓고, 수비 리딩 능력이 좋아 수비라인의 케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대전은 또 제주유나이티드에서 측면 수비수 박진옥(30)과 오봉진(23), 중앙수비수 윤원일(26)을 영입하며 수비를 보강했다. 박진옥과 오봉진은 완전 이적했으며, 윤원일은 임대 영입했다.
대전은 이들 선수 3명을 비롯해 주앙파울로와 카렐의 수혈로 한층 탄탄한 수비 및 공격진을 구축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전은 아직 케빈을 대신할 용병 중앙 공격수는 영입하지 않은 상태다.
내부적으로 여러 선수를 두고 검토 및 접촉을 하고 있지만,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주앙파울로는 이미 K리그에서 유명한 용병으로, 스피드를 이용한 골 결정력이 탁월해 우리 공격력에 큰 힘을 보태줄 것”이라며 “중앙공격수 등 1~2명 정도의 용병을 추가로 영입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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