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새해 도민들에게 덕담을 부탁한다.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올 한해도 모두 소원 성취하시고, 가정마다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 지난해 도민들께서 열심히 도와주신 덕분에, 충북도정 전반에 걸쳐 크고 작은 많은 성과들을 거둘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
-지난해 아쉬웠던 점은.
▲19년간 4수끝에 이뤄낸 '청주ㆍ청원 통합결정', '충북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 '3조 8964억원'의 도정 최대규모 정부예산 확보, 정부합동평가 최우수도, 인구증가 등 충북도정은 '5관왕'의 업적을 이룩했다. 반면, 유리한 입지에도 불구 정부가 결정을 미뤄 국립암센터 오송분원이 무산된 점과 전략산업인 태양광산업이 전반적 경기 침체로 어려움이 장기화되는 점은 아쉽다.
-올해 정치권 최대 이슈인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충북에 미칠 영향과 대책은.
▲제18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린다. 우선 당선인께 무엇보다 가장 시급한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사회 양극화 문제에 우선을 두고, 국민 화합과 소통의 시대를 열어 주시길 당부드린다.
아울러, 통합 청주시 출범의 전폭적인 지원 등 충북도민에게 공약한 약속도 임기내 반드시 지켜 주시기를 기대한다. 도는 앞으로, 지역 정치권과 협력해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충북 관련 공약이 구체적으로 우선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과학벨트, 동서5축, 충청권 광역철도, 세종시' 등 충청권 공통공약에 대해서도 4개 시도가 적극 공조해 조기 착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청원ㆍ청주 통합이 성사됐다. 앞으로 추진 계획은.
▲성공적인 '통합 청주시' 출범은 충북의 미래를 위해서도, 국가적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다. 대통령 당선인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우선, 청주시특별법 국회 통과와 함께, 통합청주시 출범을 위한 제반사항들을 차질없이 준비할 것이다.
행정구역 획정 및 청사위치 선정은 1월중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8월까지 완료하고 통추위 의결을 거쳐 10월께 행안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통합시 조직설계도 100만 통합시 규모에 맞게 준비하고, 청원ㆍ청주 상생발전방안(39항목 75사업)은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인식해 양 시군민협의회 합의정신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올해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되는데 준비상황은.
세계조정대회는 아시아에서 2번째로 열리는 세계적 스포츠축제로 그랜드스탠드ㆍ피니쉬 타워에 이어, 마리나센터ㆍ보트하우스ㆍ중계도로 등 경기장 주요시설 및 진입로가 지난해 12월 26일 완공됐다. 대회 전까지 경기장 진입 주요도로 개통 및 숙박, 교통, 편의시설 등 부족한 부분을 확충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4개 전국대회에 나가 홍보활동을 벌였고, 올해는 STX조정대회 등 4개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체험행사, 동호회,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적극적인 홍보결과 조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있고, 내년 대회는 반기문 UN사무총장 초청을 협의 중이다. 대회이후에는 경기장을 문화ㆍ체험시설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그랜드스탠드는 공연장으로, 마리나센터는 컨벤션센터로, 보트하우스는 조정체험교실로, 피니쉬타워는 문화체험교실로, 중계도로는 트래킹, 산책로 등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세계조정대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계기로 충북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와 충주를 '세계적 조정명소, 수상스포츠의 메카'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오송화장품ㆍ뷰티박람회도 5월에 개최되는데, 준비에 촉박하지 않나.
▲오송박람회는 국내 최초 국제행사 승인받은 화장품ㆍ뷰티전문박람회다. 오송박람회는 충북의 우수한 바이오 인프라를 세계에 알리고, 미래 고부가가치산업인 화장품ㆍ뷰티산업을 선점할 절호의 기회다.
이를 위해 오송의 바이오 인프라는 매우 중요하다. 이미 첨단의료복합단지, 생명과학단지, 6대 국책기관 입주 등 오송이 바이오산업 집적화 기반을 마련해 놓고 있다. 여기에 전국에서 최적의 접근성을 갖는 KTX오송역, 청주공항, 사통팔달 고속도로(남북4, 동서3) 등 성공 요건이 충분하다. 도내 화장품ㆍ뷰티산업 기반도 이미 66개기업에서 국내총생산액의 26%를 담당해 전국 2위를 점유하고 있다. 인근 오창 IT단지, 대전 대덕지구 IT산업, 과학벨트, 세종시(36개기관) 등도 오송박람회의 성공 기반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도는 300개 기업 100만 관람객 유치를 위한 대내ㆍ외 홍보 활동에 주력해 왔다. 현재 111개 기업에 218개 부스를 유치했고, 관련단체나 협회와의 MOU 체결 등을 통해 참여를 확산시키고 있다. 한류열풍으로 화장품ㆍ뷰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화장품과 뷰티는 인류의 공통 관심사여서 누구나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성공적인 박람회가 되도록 세심히 준비하겠다.
-오송박람회가 열리면 당연히 오송바이오밸리를 생각하게 되는데 현 진행 상황은.
▲오송바이오밸리는 충북의 당면 현안 가운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현재 국제공모를 거쳐 마스터플랜을 완료했고, 오송단지기업 입주와 기관 착공 등이 정상적으로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오송바이오밸리는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오송첨복단지, 오송제2생명과학산업단지, 오송역세권 등으로 나뉘어 세부적인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올해 59개 기업이 입주하고, 첨복단지는 4대 핵심연구시설이 올해 완료된다. 오송제2생명과학단지는 2016년까지 조성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오송역세원은 이 달중으로 민간사업자 설명회를 열어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2014바이오엑스포도 국비 30억원이 확보돼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본다.
-충북경제자유구역이 이달 안에 본지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가능한가.
▲충북경제자유구역은 추가 지정ㆍ고시를 위한 정부부처와의 협의가 완료된 상태다. 지난 해 12월 13일 산지 농지 환경 재해 교통 등 13개 부처의 승인을 얻었다. 다만 최종 심의에서 경자구역 일부 지역인 에코폴리스 1.64㎢(49만평)가 축소됐다. 1월중 지경부 경자구역위원회 심의ㆍ의결을 거치는 일만 남았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는 한 지정ㆍ고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정ㆍ고시와 동시에 본격적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구ㆍ정원, 조례, 청사 확보 등 개청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우리가 어떻게 얼마만큼 노력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 외국기업 유치를 위한 최상의 여건이 마련된 만큼, 기업유치뿐만 아니라 주거생활ㆍ교육 등 국제적 정주환경을 갖춰 나가는데 역점을 둘 것이다. 5년의 노력 끝에 얻은 소중한 결실인 만큼 앞으로, 성공적인 '충북형 경제자유구역'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2013년 충북 도정의 방향은.
▲올해 충북도정의 신년화두는 '화동세중'으로 정했다. 도민 모두가 함께하는 충북을 만들어 신수도권의 중심이 되자는 의미이다. 그간의 성과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완성하고 '함께하는 충북'을 본격 실현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다. 수도권 중심으로 본격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고 통합청주시의 성공적 출범을 위한 차질없는 준비와 본 지정을 앞둔 충북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오송바이오밸리 핵심연구시설 등이 본격 가동될 예정으로인 만큼 오송~제천~옥천~괴산을 연계한 바이오밸리 사각벨트를 구축하겠다. 세종시 정부기관 이전(2014년까지 36개)에 따른 연계효과 극대화, 세종시ㆍ과학벨트 관문으로서 청주공항과 KTX오송역의 위상을 높이고 오송화장품뷰티박람회와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성공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2014 오송바이오엑스포와 2015 유기농엑스포 준비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지역간 균형, 계층간 배려, 서민경제 활력을 위해 도민의 도정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
대담ㆍ정리=박근주 기자 spring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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