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로 떠나는 한화이글스 류현진이 지난 5일 대전에서 열린 환송식 겸 기자회견에서 미국 진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손인중 기자 |
류현진은 이날 “한국 선수로서 최초로 신인왕을 받고 싶다”면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면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의 목표를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 이치로를 만나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는 “첫 기선 제압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첫 승부에서 전력피칭해 삼진을 잡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그러면서도 한국 프로야구 첫 메이저리그에 직행에 따른 기대에 대한 부담감도 전했다.
류현진은 “미국에서는 한국보다 일본야구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이 80% 정도 되는 것 같다”며 “첫 해부터 좋은 성적을 내서 한국 야구를 더 알리고, 이름을 높여, 한국 선수의 미국 진출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확인해보고 싶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각 팀의 4번 타자들과 상대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LA다저스 입단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과 함께 한국 대표팀에 대한 선전을 기원했다.
류현진은 “한국 대표팀은 근래에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자신감에 차 있다”면서 “이번 WBC에서도 당연히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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