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다저스로 이적한 류현진이 지난 5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MLB 진출 기념 환송회'에 참석해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있다. 손인중 기자 |
●한화, 류현진 ML진출 환송회
한화이글스에서 메이저리그 LA다저스로 이적한 '괴물투수' 류현진이 구단 주최로 마련된 환송회에서 친정 한화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전했다.
한화이글스는 지난 5일 오후 한밭체육관에서 '류현진 MLB' 진출 기념 환송회를 개최했다.
한화 홍보대사인 개그맨 남희석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환송회에는 염홍철 시장, 정승진 대표이사를 비롯해 800여 명의 관계자 및 팬들이 찾았다.
류현진은 이날 한화이글스 정승진 대표이사로부터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받았으며, 염홍철 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패와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염홍철 시장은 이날 “류현진 선수는 한화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랑이다”라며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후배 선수들에게 용기를 주는 희망이 되어, 미국에서도 우뚝 솟는 중심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토크 및 기자회견 자리에서 “한화는 류현진을 만들어준 팀이다”라며 “한화가 없었으면 류현진도 없었다. 저에게 많은 것을 준 구단이고, 앞으로도 계속 보답해야 될 구단이다”라고 고마워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또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번도 못하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해 팬들께 죄송하다”면서 “한국으로 돌아오면 반드시 한화이글스에 복귀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해 팬들께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류현진은 “10년 후에는 한화에서 열심히 선수생활을 할 것 같다”며 “연봉은 많이 주실 거라 믿는다”고 입담을 과시해 곳곳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날 환송식에선 류현진의 공식 팬클럽인 '언터처블'의 장미꽃 99송이 전달식도 있었다.
언터처블 측은 10가지 의미있는 장미꽃과 액자를 전달하며 “더 멀리, 더 높이 날아오른 류현진 선수에게 큰 축복이 있길 바란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이날 행사를 찾은 류현진의 한 팬은 “미국에서도 건강하고, 메이저리그에서도 괴물투수로, 에이스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류현진은 2006년 한화이글스에 입단해 7시즌 동안 통산 98승 52패 1세이브, 방어율 2.80, 1238 탈삼진의 기록을 남겼다.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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