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 112신고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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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한파' 112신고도 줄었다

대전ㆍ충남 접수 10% 안팎 뚝 … 유동인구 감소가 원인

  • 승인 2013-01-06 15:58
  • 신문게재 2013-01-07 5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충청권에 지난해부터 이어진 강추위로 유동인구가 줄면서 112신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전기상청ㆍ대전 및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대전은 최저기온이 지난 3일 -16.5℃ 등 1월 평균최저기온도 -13.1℃를 기록하며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금산도 4일 -22℃를 보이는 등 1월 평균최저기온이 -17.5℃, 부여도 4일 -19.4℃ 등 평균최저기온이 -15.1℃를 보이며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렸다. 통상 112 신고는 유동인구가 많은 연말, 주말, 공휴일에는 증가세를 보이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겨울철에는 여름철보다 112신고도 감소한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최근 충청권에 불어닥친 강추위로 사람들의 발길이 더 줄면서 범죄신고 등 112신고도 감소시켰다.

대전경찰에는 여름철에는 2000여건, 겨울철에는 평균 1500여건 안팎의 112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강추위가 지속되며 112신고가 1300여건이 접수되며 10%이상 감소했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분석이다. 다만 대전은 허위신고 등이 일부 포함된 수치다.

충남경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충남경찰 112 신고센터에는 평균 620여건 안팎의 각종 사건ㆍ사고가 112에 신고되고 있다.

최근 강추위가 이어진 연초에는 460건에서 500여건이 접수되며 100여건 안팎의 112신고가 감소했다. 충남은 컴퓨터로 접수, 자동화시스템에 입력한 수치만 포함됐다.

충남은 도농복합지역 특성상 일반 도심지역과 다르게 경찰서, 지구대, 파출소에 직접 신고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통상 112 신고 건수는 유동인구와 관련이 크다”며“여름철, 주말, 연휴 등 술자리가 많고 유동인구가 많은 날은 112신고가 늘어난다. 최근 한파특보가 발효되는 등 날씨가 추워지면서 112신고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절도 등 범죄건수도 한파에는 일부 감소했다가 날이 풀리며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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