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고교 재학생은 학교에서 실시하는 안전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안전교육의 필요성은 많이 인식하고 있으나 사고 발생시 응급처치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민참여연구센터의 2012 청소년연구조사 활동보고서에 따르면 대전 4개 고교 재학생(1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교에서 수업시간 혹은 각종 특별활동 시간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해 안전교육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있다'가 70%로 나타났다.
'학교에서 수업시간 혹은 각종 특별활동 시간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해 안전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90%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현재 재학중인 학교 혹은 과거에 다녔던 중학교에서 친구가 다치거나 사고를 당한 것을 본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40%가 '있다' 60%가 '없다'고 답했으며 '사고를 당한 친구에게 응급처치를 실행했던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20%가 '있다' 80%가 '없다'고 답했다.
학교에서 응급처치법 교육이 있다면 가장 먼저 배우고 싶은 방법으로는 가장 많은 55%가 심폐소생술을 꼽았다.
또한 대전 4개 고교의 보건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3~10월 보건실 이용은 총 6636건. 그 중 남학교는 미끄러짐으로 인한 발목부상 등의 근골격계 질환이 36.4%, 여학교는 정신신경계(생리통·두통)가 46.1%로 가장 많았다.
남녀공학에서는 남녀 학생 모두 피부피하계, 즉 손가락을 칼에 베임 등의 사고가 23%로 가장 많았다.
특히 전체 6636건 중 '기타·상담 등'이 1255건(남학생 22%, 여학생 17.1%)에 달해 학교생활 및 학업 등의 문제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요인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전문상담교사의 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대전지역 동-서간 학교교육격차와 관련해 대전지역 4개 고교 재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지역간 교육격차'에 대해 '안다'고 답했으며 '관심없다' 20%, '모른다' 15%를 차지했다.
'전학을 온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동구에서 서구나 유성구로' 전학이 70%를 차지한 반면 '서구나 유성구에서 동구로' 전학은 30%로 적었다. 학원 수강은 어느 지역에서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동구나 대덕구에 사는 학생 중에서도 서구로 학원을 다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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