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발전소기금으로 면사무소 리모델링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보령시 발전소기금으로 면사무소 리모델링

충남도 감사서 예산유용 드러나

  • 승인 2013-01-06 15:47
  • 신문게재 2013-01-07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보령시가 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쓰여야 할 예산으로 면사무소 리모델링과 사무기기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옛 대천역 문화관광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전재해 영향성 검토 협의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5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보령시에 대한 정기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행정상조치 77건(시정 37, 주의 17, 통보 1, 현지처분 22)과 재정상조치 7억5200만원(추징 3억9700만원, 회수 1억1800만원, 감액 2억3700만원)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른 신분상조치는 징계 9명, 훈ㆍ경고 47명 등 총 56명이다.

감사 결과, 2010~2011년 보령 면사무소 리모델링과 사무기기를 구입하면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기금 3334만원을 사용하다 적발됐다.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는 기본지원사업은 주변지역의 개발과 주민의 복리를 증진하기 위해 시행하는 지원사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옛 대천역 문화관광지구 조성사업 과정에서 사전재해 영향성 검토를 소홀히 하다 시정조치 받았다. 보령시 기획감사담당관실은 옛 대천역 문화관광지구 조성사업을 위한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 때 사전재해 영향성 검토 협의를 하지 않아 대천천 홍수위보다 낮은 사업지 개발로 인한 침수피해와 관련시설 정비 등 재해예방 대책 업무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보령시 소속 공무원 10명이 자동차 책임보험 미가입으로 공무원 법규의무 위반 및 품위손상 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과태료 부과처분액은 적게는 5000원에서 많게는 92만원이었다. 도 감사위는 이들의 고의과실 여부를 면밀히 조사해 엄중조치할 것을 통보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