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세계보건기구)와 협력을 맺은 미국 최대 의료기관 인증기관인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의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국제표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6일 건양대병원은 JCI측으로부터 최종 인증을 통보받아 지난해 12월17일부터 21일까지 환자진료와 진단 과정, 의료장비 수준, 감염관리, 시설안전관리 등 병원에서 이뤄지는 모든 절차와 시스템을 14개영역 1200여개의 항목으로 나누어 평가를 받은 결과, 모든 영역에서 90% 이상의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인증병원은 병원의 모든 진료시스템과 의료환경 등을 JCI에서 정한 기준대로 환자안전에 맞춰야 하므로 평가항목 자체가 매우 엄격하고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메사추세츠병원, 메이요클리닉 등 전세계 53개국 400여개 병원만이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 대학병원중에서는 세브란스병원 등 10여개 대학병원이 인증을 받은바 있다. 지역의 종합병원 가운데 최초 인증을 받았다.
건양대병원은 컨설팅에서부터 본평가까지 10개월이라는 최단기간에 인증을 통과했다. 대부분 병원들이 약 2년정도의 준비과정을 거친 것에 비하면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기간에 인증을 받은 대학병원으로 기록된다.
평가를 위해 방문했던 외국 평가위원의 총평에 따르면, 병원의 진료시스템이 전반적으로 잘 구축돼 있고, 그동안 환자안전을 위한 의료진들의 노력이 매우 컸음을 평가현장에서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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