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을 시작으로 최진실의 남동생이자 배우 겸 가수 최진영, 스타플레이어였던 전남편 조성민마저 모두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일어나며 새삼스럽게 이 가정의 비극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조성민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목을 맨 채로 발견됐다.
스타플레이어였던 조성민은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활동 중인 지난 2000년 '세기의 결혼식'이라는 축복을 받으며 5세 연상의 톱스타 최진실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결혼 이듬해인 2001년 8월 첫 아이를 출산하는 듯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듯 보였으나 2002년 부상과 부진으로 일본에서 은퇴한 뒤 국내에서 벌인 사업이 실패하면서 고인과 사이가 틀어져 별거에 들어갔다. 결국 두사람은 결혼 3년 9개월만인 2004년 협의이혼하기에 이르렀다.
1988년 데뷔해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20년 가까이 전성기를 누린 최진실은 지난 2008년 10월 2일,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의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 경찰에 따르면 최진실은 우울증에 시달려 온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최진실은 여러 프로그램과 CF활동도 왕성하게 진행해 왔기 때문에 최진실의 비보를 접한 대중의 충격은 더욱 컸다.
최진실 자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2010년 2월에는 최진영마저 생을 마감했다.
누나 최진실에 이어 최진영 또한 경부압박질식사로 사망했으며 경찰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자살원인에 대해 우울증과 스트레스라고 밝혔다.
불과 5년 사이에 최진실의 죽음을 시작으로 동생 진영, 전 남편 조성민마저 생을 달리하면서 최진실의 가족사는 비극으로 마무리됐다.
네티즌들은 “엄마, 삼촌에 이어 아빠까지… 어린 아이들이 감수하기 너무 큰 상처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