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후 대전시티즌 사장실에서 임도빈<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옹이 2013시즌 대전시티즌 티켓북 2000만원 어치를 구매한 뒤 김인완<왼쪽부터> 감독, 전종구 사장, 아들인 임용혁 대전시축구협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흔이 넘는 고령에도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식지 않는 임도빈(91)옹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임옹은 2일 오후 아들 내외와 함께 대전시티즌 사무국을 방문, 2013시즌 대전시티즌 티켓북 2000만원 어치를 구매했다.
임용혁 대전축구협회장의 부친이기도 한 임옹은 이날 구매한 티켓북을 대전축구협회로 전달, 지역민들과 축구 꿈나무 등에게 배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흔을 훌쩍 넘기고도 대전 근교에서 과수원 등 농사일을 하고 있는 임도빈옹은 이미 지역에서 남다른 축구사랑으로 유명하다.
그는 대전지역을 대표해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선수단에게 후원금을 전달하는가 하면 그동안 지역 엘리트 체육을 위해 보이지 않게 지속적으로 후원해왔다.
임옹은 “나이가 들면서 축구장에 자주 오지는 못하지만 올해도 기회가 될 때마다 직접 응원을 하러 오겠다. 축구는 모두가 하나가 되는 스포츠이다. 대전이 축구를 통해서 더욱 합심하고 힘을 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 선수단은 7일 제주 서귀포로 전지훈련을 떠나 체력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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