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올해 정부예산의 국회심의 과정에서 내포신도시 기반조성을 위한 진입도로 예산을 추가 확보하고, 신규사업 예산을 대거 반영시킴으로써 내포시대 조기 정착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숙원사업인 충청권 다목적 헬기 구입 예산도 50억원이 반영돼 헬기 없는 광역도라는 꼬리표도 뗄 수 있게 됐다. 도는 2011년 3월 서산 가야산 산불진화 작업 중 소방헬기가 추락한 이후 20억원의 예산을 지불하고 민간항공사 헬기를 빌려 사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5년째 답보 상태에 있던 유류피해 극복 전시관 건립사업도 올해 실시설계 용역비 10억원이 반영됨으로써 사업에 탄력이 예상된다. 충남도와 태안군은 사업비 227억원을 들여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주변 2만㎡ 부지에 전시시설과 체험ㆍ교육시설 등을 조성해 유류피해 사고로 인한 환경피해의 경각심을 높이고 100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의 노력을 기념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병원선 운영비 지원예산도 8억원이 신규로 확보돼 운영비 지원에 대한 부담도 일정 부분 덜 수 있게 됐다. 부처별 정부예산안 국회 증액 현황을 보면, 국토해양부에서 ▲유류피해 극복기념관 건립 10억원 ▲대산항 항만시설 건설 40억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건립 30억원 ▲유류피해지역 이미지 개선 2억원 ▲도청신도시 제2진입도로 건설 30억원 등 23개 사업 404억 5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안흥항 건설 15억원 ▲홍보지구 농업개발 50억원 ▲유류피해지역 지원(홍성,태안) 15억원 등 13개사업 232억원이며, 지식경제부에서 ▲당진 산학융합지구 조성 60억원 ▲동물약품 허브조성 10억원 ▲천안 제5산단 외투 지정 50억원 등 3개사업 120억원이다.
또 보건복지부에서는 ▲지역거점병원 공공성강화(홍성의료원 지하주차장 설치) 10억원 ▲도서지역 병원선 운영비 8억원 등 2개사업 18억원을 확보했고, 각종 기금에서 ▲다목적 소방헬기 구입 50억원 ▲태안경찰서 신설 5억원 ▲홍주성 복원 정비 10억원 등이 추가 반영됐다.
이 밖에 환경부에서 ▲국립생태원 운영비 20억원 ▲천안 4단계 하수처리시설 증설 20억원 ▲서산 하수관거 정비(2차) 41억원 등 18개 사업 210억원이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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