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겨울방학… 재밌는 동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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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겨울방학… 재밌는 동화여행

  • 승인 2013-01-02 10:42
  • 신문게재 2013-01-03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겨울방학을 맞이했지만 혹한으로 밖에서 뛰어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책들을 선보이고 있다.

●놀이의 영웅-친구들아! 놀이터에서 뛰어놀자

▲ 김은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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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의 저
놀고 싶어 어쩔 줄 모르는 태범이를 중심으로 동준이와 아영이 등의 친구들이 '한바탕 놀자판'으로 아이들을 안내하는 장편동화다.

술래잡기, 공기놀이, 말뚝박기, 달팽이놀이 등 지금은 사라진 다양한 놀이를 소개하고 있다. 놀이를 통해 자유분방한 생각과 행동뿐만 아니라 창의력과 상상력을 얻게 한다. 늘 새로운 기법을 시도하는 그림 작가 이형진의 발랄하고 강렬한 그림도 함께 담겨 있다.

작가는 “놀이가 박제화하고 있는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진짜 놀이를 가르쳐 주고 싶어 하는 마음을 담았다”며 “그 사이에서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은 무엇을 느끼고 생각할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소나무출판사/김은의 지음/이형진 그림/164쪽/1만원


●꼬끼오! 삐까 살려요!-지구 반대편 시골닭의 자유찾기

▲ 베로니크 베르네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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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로니크 베르네르 저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 사는 수탉 비까의 이야기. 자기 의지와는 무관하게 버스에 실린 채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먼 길을 떠나며 불안해하는 삐까, 통닭집의 닭들처럼 털이 뽑히고 싶지 않은 삐까, 마침내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는 힘껏 뛰어 달아나는 삐까, 그리고 마침내 탈출에 성공한 삐까를 보며 아이들은 함께 불안해하고, 함께 주의를 기울이고, 함께 조마조마해하고, 함께 간절히 바란다.

생각해 보면 우리 아이들의 처지도 삐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자기 의지와는 무관하게 어른들이 설계해 놓은 프로그램을 따라 불안한 미래를 향해 먼 길을 가고 있기 때문이다. 꿈교출판사/베로니크 베르네르 지음/김노엘라 옮김/32쪽/1만1000원


●기이한 책장수 조신선-조선시대 책문화는 어땠을까?

▲ 정창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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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창권 저
조선 후기 한양을 주름잡았던 최고의 책장수 조생(조신선)의 이야기에 그 무렵의 책 문화사를 결합한 어린이 역사 교양서다.

저자 정창권이 조선 후기의 문필가 조수삼이 쓴 『육서 조생전』에 기록된 조생의 이야기에 조선 시대의 역사를 더하여 쓴 책이다.

문필가인 추재 조수삼(1762~1849)의 기록을 바탕으로 책장수 조생의 삶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그렸다. 조생은 추재가 어린시절 만난 책장수인데 수십년간 전혀 늙지 않은 듯 젊은이의 모습인 데다 책을 판 돈으로 밥 대신 술만 사먹고 살아 '신선'으로 불린다. 이 책은 조생을 중심으로 조선 후기의 책 문화를 손금처럼 보여준다. 사계절/정창권 지음/김도연 그림/156쪽/1만1000원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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