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호남고속철 사업이 완공될 경우, 충청권 등 해당 지역에 미칠 파급효과는 얼마나 될까?
한국철도시설공단(KR)에 따르면 호남고속철 완공은 경부축과 함께 한반도 양대 고속철 중심축 구축의 의미를 지녔다. 고속도로와 기존 철도를 이용한 연계 교통시설로서 전국 교통수요를 분담하게 된다.
여객수송능력 증가와 함께 여행시간 단축과 여가활동 확대 효과를 가져오는 한편, 기존 화물열차 운영에도 여유가 생겨 물류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서울과 호남지역간 운행시간이 대폭 단축되는데 큰 의의가 있다. 오송~광주간 66분 단축과 함께 충청권의 호남권 접근성도 크게 확대된다.
이는 실질적인 반나절 생활권 실현을 의미하고, 기존 철도의 전철화를 도모 시 파급효과는 더욱 커진다.
한반도 통일에 대비한 내륙철도 TSR과 TCR 연계에 대비하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남북간 종단 열차가 연결되면, 통일 후 남북간 격차를 좀 더 빠르게 해소하고 한민족 경제가 부흥하는 일대 전기가 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경제적인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호남지역과 서해권, 남해권 지역개발이 활발히 전개됨으로써, 국토균형발전을 더욱 촉진하는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건설단계에서는 기존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등의 지역개발 활성화를 도모하면서, 경제적 파급효과만 24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부 지표로 보면, 생산유발효과가 20조7000억원, 고용유발효과가 17만2000명, 임금유발효과가 4조2000억원으로 요약된다.
지역에서는 호남고속철이 세종시를 관통하면서, 시너지 효과 확산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운영단계에서는 각종 부문에 파급되는 효과가 7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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