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성공완성 해답은 '새정부 의지'

세종시 성공완성 해답은 '새정부 의지'

기업 유치ㆍ교육시설 확충, 행ㆍ재정적 지원 선행돼야 국회분원ㆍ靑2집무실 촉각

  • 승인 2013-01-01 17:26
  • 신문게재 2013-01-02 26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1단계 중앙 행정기관 이전 마무리와 함께 도시 성장의 초석 및 장기적 발전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관계 기관 및 전문가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남은 2ㆍ3단계 중앙 행정기관과 16개 국책연구기관 이전이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도시발전도 순조롭게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정부부처의 이전 만으로는 2030년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 성장하려는 로드맵 달성이 쉽지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차질없는 건설계획 추진과 세종시의 자립ㆍ자활력 확보를 넘어서는 과제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이유다. 무엇보다 새정부의 국가균형발전 마인드와 세종시에 대한 인식은 가장 중요한 변수로 손꼽힌다.
수정안 논란 등 MB정부 때 지켜본 것처럼, 중앙 정부 차원의 의지가 없다면 명품 도시건설 미래는 요원하기 때문이다. 아파트 분양사업 차질과 시청 및 교육청 신청사, 16개 국책연구기관 완공시기 연기, 사실상 전무한 투자유치 기업 및 병원 등 전반 지표가 이를 잘 말해준다.

이는 중앙 공무원 이주 시기 지연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각종 생활문화웰빙 인프라 및 기반시설 부재는 중앙 공무원의 빠른 안착을 방해하고 있다. 결국 새정부의 의지가 강할수록 수도권 인구가 보다 빨리 많이 내려오고, 기업 및 상업시설 입주와 정부 차원의 각종 인프라 확대 속도가 동반 상승할 수있다는 얘기다.

이와 연장선 상에서 상반기 진행될 정부조직개편도 변수다.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를 국토부와 해양수산부, 농림부 등으로 분리하는 안과 함께 교육과학기술부와 기획재정부의 분리안이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 알 수있다.
지난해 또 다른 이슈로 부각된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등 제2수도 도약과제가 새정부에서 어떤 방식으로 표출될 지도 관심거리다. 제2수도 면모가 가져다줄 파급효과는 현재 수준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같은 정부 기능(Fed)과 함께 의료(Med)와 교육(Ed) 등 3Ed의 양적 확충을 넘어 질적 확충이 어떤 식으로 담보될 지도 성장 길목에 주요한 요소로 손꼽힌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지금까지 계획의 초점은 단순히 중앙 공무원의 이전에 맞춰졌다. 앞으로는 기업유치와 의료시설, 교육시설의 양ㆍ질적 확충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결국 현재 미흡한 행ㆍ재정적 그리고 세제적 인센티브가 마련돼야하고, 중앙 공무원의 불편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 대응수단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