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예산안에 대한 세부조율을 모두 끝냈지만, 돌연 민주통합당이 제주해군기지 예산안에 사업추진의 사전 단서격인 부대 의견을 넣는 문제를 두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극심한 진통을 겪었지만 예산안 문제를 놓고 조율을 거듭한 끝에 절충안에 합의하고 342조 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처리했다.
절충안은 제주해군기지 예산 2조 9000억원을 그대로 두되 15만t급 크루즈 선박의 입항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 등 3개 부대조건을 달고 70일 이내에 조속히 이행해 그 결과를 국회에 보고한 뒤 예산을 집행하도록 했다.
본회의는 이날 오전 5시30분께 속개됐으며, 예산안은 표결을 통해 재석 인원 273명 중 찬성 202명, 반대 41명, 기권 30명으로 가결됐다. 가결된 시각은 오전 6시 5분이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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