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만에 고향품으로… 도민과 함께 '명품 충남' 꿈꾼다

80년만에 고향품으로… 도민과 함께 '명품 충남' 꿈꾼다

유관기관 단계적 입주 시작,교육청사도 마무리 단계 기관ㆍ단체 유치도 적극 진행 102곳 이전의사 밝히기도

  • 승인 2013-01-01 15:59
  • 신문게재 2013-01-02 27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내포신도시 도약원년]도청이전 현주소

▲ 내포시대를 맞은 충남도청사가 2013년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준공을 완료하고 웅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br /> 이민희 기자 photomin@
▲ 내포시대를 맞은 충남도청사가 2013년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준공을 완료하고 웅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충남도청이 도청신청사로 이사를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인 내포시대를 열었다. 80년 간의 대전시대도 마감했다. 충남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도내 가장 낙후지역으로 꼽힌 홍성군과 예산군으로 도청소재지를 정했다. 도청이전 내포신도시는 환황해권 시대 거점도시로서 충남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남도청 신청사는 계획대로 지난해 12월 준공을 완료했고, 내포신도시 기반 조성 공사는 40%를 육박하고 있다.
<편집자 주>

도청신청사 및 기반조성 현황=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995만㎡(330만평)에 조성 중인 내포신도시 건설사업은 2020년까지 3277억원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내포신도시 건설사업의 전체 공정률은 지난해 말 현재 38%를 기록 중이며, 1단계 사업인 2013년 초기 생활권이 형성될 신도시 중심지역의 공사 진척은 90%대 후반으로 사실상 공사를 마무리했다. 부지 조성공사는 충남개발공사가 맡은 사업구역이 원활히 추진된 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영역은 사업 부진으로 우려가 되고 있다. 따라서 도는 초기생활권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공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2009년 7월 착공한 충남도청 신청사는 모든 공사를 마무리 하고 한 달 동안의 종합시운전을 거쳐 지난해 말 준공 했다. 도청 신청사는 연면적 10만4982㎡ 규모로, 본관동은 지하2층~지상7층, 의회동은 지하2층~지상5층, 별관동은 지하2층~지상3층, 문예회관은 지하2층~지상2층 규모의 4개동으로 조성됐다.

특히 도청신청사는 기존 대전청사와는 달리 개방형 청사로 계획돼 민원인과 주민들이 언제든지 도청을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본관동 1층에는 민원실과 전시공간, 은행 등이 들어섰으며, 지하 1층에는 5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구내식당이 입주했다. 각종 회의와 세미나 장소로 활용될 대회의실은 본관동 4층에 250석 규모로 마련됐고, 소회의실은 3ㆍ4ㆍ6층에 25~40석 규모씩 4곳이 있다.

또 본관동 1층에는 전기, 냉ㆍ난방, 방송, 조명, 소방, 주차, 방범 등 8종을 제어할 수 있는 종합관제센터(CCTV 관제센터)가 운영되며, 본관동 6~7층에는 119, 재난ㆍ재해, 경보통제 등을 위한 통합상황실이 구축됐다. 의회동은 41실의 의원 연구실과 1층에는 10곳(1453㎡)의 임대 사무실이 조성됐으며, 별관동은 9개의 주민편익시설(1474㎡), 8개 기관ㆍ단체 임대공간(958㎡), 76명의 유아를 수용할 수 있는 직장보육시설(440㎡)이 만들어졌다. 이와 함께 문예회관(대강당)의 경우 836석 규모의 공연 객석이 조성됐다. 도청신청사의 총 주차면적은 지하 816대, 지상 500대 등 1316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관ㆍ단체 이주 현황=충남교육청 신청사 건립공사도 순조롭게 추진돼 마무리 단계에 있다. 2011년 4월 착공한 도교육청 신청사는 주출입구 인테리어 공사 등 90% 진척률을 보이며, 1월부터 이전을 시작해 3월부터 공식 업무에 돌입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478억원을 들여 내포신도시 행정타운 내 부지면적 3만8226㎡, 연면적 2만7898㎡ 규모로 조성된 도교육청 신청사는 교육연구정보원과 함께 들어선다. 도교육청 신청사는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정보원은 지상 5층 규모로 주차와 체육, 강당, 회의, 휴게시설 등이 지역주민에게 개방된다.

충남지방경찰청 신청사는 60%대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344억원을 들여 2011년 5월 착공한 경찰청 신청사는 연면적 2만㎡에 지상 7층 규모로 9월 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10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충남경찰청과 함께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ㆍ단체도 이주가 추진 중이다. 도는 내포신도시 인구 유치를 위한 추진전략으로 공공기관 및 유관단체 유치활동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도는 당초 기관ㆍ단체 유치 목표를 136개로 잡았으나, 각 기관마다 예산 부족과 내부 사정 등으로 이전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15개를 제외, 121개로 기관ㆍ단체 유치 목표를 변경, 확정했다.

현재 유치대상 121개 기관ㆍ단체 중 102개가 이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전 형태별로는 43개 기관ㆍ단체가 건물을 신축ㆍ이전하기로 했으며, 건물임대 이전 59개, 검토단계 19개 등으로 나타났다. 도 단위 유관기관들은 지난 연말부터 단계적 입주를 시작했다. 도는 이들의 입주 지원을 위해 도청사 내의 일부 공간을 임대하는 한편,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10층 규모의 임대빌딩을 신축 중이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관ㆍ단체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도청의 입주로 본격적인 내포시대가 개막했다”면서 “내포신도시는 환황해권 중심도시로서 충남발전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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