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전문가들은 신정부 출범과 함께 내수부양 정책 강화가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이 국내에 유입, 내년도 주식과 펀드투자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일 금융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와 저금리 기조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지만, 올해는 세계경제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식과 펀드투자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의 재정절벽과 유럽재정위기, 중국의 경제정책 등에 따른 변수 작용도 예상되는 만큼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올해 증시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1800~23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 종목에 대해서는 이익증가율이 높은 '성장주'위주의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업종으로는 IT, 전자장비, 소프트웨어, 자동차 등 경기민감주를 꼽았다.
금융상품으로는 채권, 리츠, 고배당주 등 일정기간마다 이자 또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인컴펀드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지주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특정지수나 종목 등 기초자산이 일정 범위 내에서 움직였을 때 수익을 지급하는 주가연계증권(ELS) 등도 주목할 만한 상품으로 추천했다.
금융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인 저성장과 한국은행의 저금리 지속 기조는 투자자들이 인컴펀드를 외면할 수 없는 요인으로 꼽았다.
또 자산운용사들이 2013년에도 인컴펀드를 집중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예정에 있어 중위험, 중수익 추구 경향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인컴펀드는 투자자들에게 주목받을 수 밖에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신한 PB 대전센터 송인조 팀장은 “저금리 기조가 올해도 유지될 것으로 보이면서, 기대수익은 5~6%대의 중수익 상품이 인기를 끌 전망”이라며 “채권시장의 추가수익은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정부정책에 따라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의 반등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가 서민가구의 저축 장려를 위해 올해부터 비과세 재형저축을 부활시켜, 만기 10년 이상 장기 적립식 펀드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의 다양한 비과세 혜택 상품 가입과 함께 투자를 접목한다면 더 나은 재테크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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