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전지방기상청·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대전 6.7㎝, 천안 4㎝, 보령 7.8㎝, 계룡 7.7㎝, 논산 11㎝, 세종 4.6㎝ 의 눈이 내렸다.
대전·충남 지역은 이날 발효됐던 대설주의보가 낮 12시 20분을 기준으로 모두 해제됐다.
계족산 해맞이 행사가 날씨여파로 사전에 취소되는 등 행사가 곳곳에서 차질을 빚었다.
동구 식장산 해맞이 행사도 폭설로 참여주민이 적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령 성주산 해맞이 행사는 눈이 내리며 미끄럼사고 등 위험요소로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새해 첫날 대전에 눈이 내린 것은 1969년 기상관측이래 모두 10차례다.
대전에는 1969년(0.2㎝), 1981년(9.2㎝), 1986년(0.8㎝), 1987년(1.6㎝), 1990년(0.5㎝), 1995년(1.6㎝), 1997년(1.5㎝), 2008년(0.9㎝), 2012년(2.3㎝), 2013년(6.7㎝) 등 10차례 새해 첫날 눈이 내렸다.
올해 대전에는 6.7㎝ 눈이 내려 기상관측 후 1981년을 제외하고 두번째로 많은 눈이 내린 새해로 기록됐다.
이날 최저기온은 대전 -10 등 -8에서 -12를 기록했고 낮 최고기온도 -4에서 -6를 기록하며 매서운 한파가 이어졌다.
새벽부터 내린 눈이 얼어붙으며 대중교통은 정상운행되지 못했다.
대전시는 115번 버스가 동물원에 미진입하는 등 오후 1시기준 40개 버스노선이 미운행과 정상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공주구간에서 화물차와 트럭간 사고가 나는 등 6건의 접촉사고도 이어졌다.
지자체는 새해 첫날부터 제설작업에 분주했다.
대전시는 장비 70대, 인력 150명, 염화칼슘 119t, 소금 296t, 모래 91t을 투입했다.
충남도도 이날 오전 7시기준 제설장비 626대, 인력 574명, 염화칼슘 157t, 소금 497t, 모래 432㎥로 제설작업에 나섰다.
한국도로공사 충청본부는 제설장비 82대, 인력 117명, 염화칼슘 171t, 소금 984t을 긴급 투입하는 등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3일까지 눈이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며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를 포함한 시설물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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