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3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2~2013 V리그 홈 경기에서 KEPCO에 3-0(25-17, 25-22, 25-17) 완승을 거뒀다.
8승6패, 승점26이 된 대한항공은 LIG손해보험(승점 25)를 제치고 하루 만에 3위에 복귀했다.
주포 마틴이 양 팀 최다인 26점을 올리고 서브와 블로킹 득점 3개씩, 후위 공격 5점으로 시즌 6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김학민도 성공률 76.92%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1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KEPCO는 11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1승13패)에 머물렀다. 안젤코가 1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장광균(8점) 등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KEPCO는 지난달 11일 러시앤캐전에서 3-2로 이긴 게 올 시즌 유일한 승리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쌍포가 폭발하며 기선을 잡았다. 마틴이 7점, 김학민이 6점을 올리며 화력을 뽐냈고, 하경민(5점)이 서브 에이스 2개를 기록하면서 쉽게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제법 접전이 벌어졌지만 해결사의 능력에서 대한항공이 앞섰다. 19-18에서 마틴의 공격에 이어 김학민이 오픈 공격을 잇따라 꽂으며 이날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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