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신호 대전교육감 |
김 교육감은 지난 28일 본보와의 신년 인터뷰 자리에서 “내년 6월께 (교육감 불출마 등) 등 진로에 대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아름다운 퇴장이 중요하다. 박수칠 때 떠나야 한다. 모든 지도자는 그렇게 해야 한다”며 교육감 불출마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김 교육감은 “나만이 잘할 수 있는 건 잘못된 생각이다. 어떤 지도자도 자리에 연연해선 안 된다”며 “임기 1년을 남겨둔 시점에서 진로에 대해 언급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의 반대에 부딪힌 대전1과학고 설립에 대해선, 내년 1월 말까지 대전 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다시 입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도 언급했다.
그는 대전1과학고 전환 설립과 관련, “대덕구를 포함해 대전 전체를 대상으로 공모해 1월 말까지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모를 통해 최적지를 결정할 수도 있었지만, 대덕구와 특히 열악한 신탄진 발전과 지역주민에 대한 충정에서 우러나 정책적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하지만, 극구 반대하는 건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축복 속에서 이뤄지지 않으면 다시 생각할 수밖에 없다. 대전1과학고를 유치하고 안하고는 그 지역의 선택”이라며 “우리 지역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고,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다음달에 모든 걸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다양화 정책도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지역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과학영재학교와 대전1과학고, 국제중ㆍ고에 이어 공립특수학교와 대중예술학교 등도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중도탈락 학생들을 위해 현재 병설인 방송통신중ㆍ고교를 독립해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주영ㆍ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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