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한건설협회가 내년 1월 1일자로 공표하는 2013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117개 직종의 일평균임금은 올 하반기 대비 2.28% 상승한 14만1724원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동기 대비 6.9%가 오른 셈이다.
분야별로 보면 건설업 전체 117개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직종은 전반기 비 2.07% 상승했다.
광전자 0.95%, 문화재 3.85%, 원자력 2.39%, 그리고 기타직종은 2.54%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직종별로는 원자력ㆍ플랜트 직종은 전반기 대비 플랜트배관공 9.4%, 플랜트제관공 0.8%, 플랜트특별인부 5.3%, 원자력플랜트전공 2.1% 상승하는 등 16개 직종평균 2.05% 상승했다.
광전자직종 등 정보통신공사 관련 직종은 통신내선공 1.5%, 무선안테나공 5.0%, 통신관련산업기사 0.8% 상승해 11개 직종평균 1.58%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문화재 관련 직종 또한 도편수 9.8%, 드잡이공 9.3%, 한식와공 6.8% 등 12개 직종평균 3.8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토목ㆍ건축 공사현장에 가장 많이 투입되는 15개 주요 직종인 보통인부, 철근공, 콘크리트공, 형틀목공 등은 각각 0.9%, -0.1%, 5.8%, 7.0% 씩 변화를 보여 2.46%의 평균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설업계로서는 임금 인상이 달갑지 않은 분위기다.
일부 임금비용이 집중되는 분야에서는 곧바로 경영상 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이다.
내년에도 건설업계의 경영위기로 인한 추가 부도 가능성이 예고되고 있다.
한 지역 건설업체 대표는 “안정적인 관급 건설물량은 줄고 있는데 임금이 올라가니 답답할 따름”이라며 “지역의 중소건설사를 경영하기에도 이제는 한계에 부딪힌다”고 토로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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