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재킷이나 코트 등 상의에 주로 적용되던 다운 제품이 하의는 물론 신발이나 액세서리까지 영역을 넓히며 다양하게 활용되는 것이다.
추위를 피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선호도 또한 높아 업계에서는 효자 제품으로 떠올랐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서는 다운 제품의 매출 순위가 상위에 올라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업체마다 다양한 아이템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기존에 재킷 등 상의에 한정된 다운 제품이 스커트와 망토, 부츠, 스카프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출시되면서 매출을 끌어 올렸다.
A사는 여성들의 옷 맵시를 강조한 다운 스커트를 출시했고, B사는 찬 바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방풍 덕다운 망토를 선보였다.
C사는 기능성 고무창과 오리털을 충전한 겨울철 보온용 패딩 부츠를 내놨고, D사는 진드기 서식과 알러지 방지 인증을 받은 항균 기능성 원단을 사용한 다운 스카프를 판매하고 있다.
올 겨울은 한파와 폭설이 계속되면서 다운 제품의 방한의류가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소비자의 선호에 따라 아웃도어 업계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는 매출 상승의 효자 상품으로 우뚝 섰다.
아웃도어 업체 한 관계자는 “겨울철마다 다운 재킷이 강력한 보온성과 편안한 착용감으로 주목받으면서 다운을 사용한 제품의 출시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방수나 방풍 기능이 뛰어난 원단을 사용하면 눈이나 비바람이 심한 궂은 날씨에도 체온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겨울옷 특유의 무게감으로 인한 피로감도 없어 앞으로 다운 아이템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경기 불황에 실속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패딩을 찾는 수요도 급증, 이를 반영한 다양한 방한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백화점마다 다운 또는 패딩 제품의 매출 신장률이 10%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인기 상품으로 매출 상승에 일익을 담당하면서 백화점마다 지속적인 행사를 통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올 겨울은 폭설과 혹한으로 다운과 패딩이 최고 인기 소재”라며 “불황기 고객들의 실속 소비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행사를 겨울시즌 동안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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