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새롭게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프로그램 중 배우를 메인으로 세운 프로그램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내달 6일 첫 선을 보이는 '일밤-아빠 어디가' 코너다. 여행에서 겪는 여러 체험을 통해 아빠와 자녀의 관계가 변하는 과정을 담는 리얼 버라이어티인 '아빠 어디가'는 연기파 배우 성동일과 이종혁을 메인으로 내세웠다.
성동일은 과거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과시한 바 있고 이종혁 역시 KBS '승승장구'에서 숨겨진 끼를 선보였다. 때문에 두사람이 '아빠 어디가'에서 어떤 시너지를 빚어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1월 14일 첫 방송이 예정된 MBC '토크클럽 배우들'은 타이틀 그대로 배우들이 출연해 배우로서의 삶을 털어 놓는다. 여배우 송선미, 고은아 외 30대, 40대, 50대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여배우 6명이 집단 MC를 맡는다.
배우 차인표도 토크쇼 MC로 변신한다. 차인표는 28일 방송되는 SBS 파일럿프로그램 '땡큐'에 출연했다. 2부작으로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에서 차인표는 솔직한 입담을 뽐낼 예정이다.
이처럼 배우들의 예능 출연이 이어지는 것은 새로운 얼굴을 찾는 제작진과 친근한 이미지를 기대하는 배우들의 욕구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은 “신동엽, 강호동, 유재석 MC 라인을 벗어나 신선한 카드를 찾다보니 배우라는 대안이 나온 것 같다”며 “상대적으로 노출이 적었던 배우들이 프로그램에 녹아들면서 발생하는 색다른 재미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우들이 예능에서도 통한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다. '1박2일'은 시즌2를 맞아 멤버를 재정비하면서 김승우, 차태현, 주원 등 배우들을 대거 기용했다. 1기에 이어 2기 멤버로 합류한 엄태웅 역시 '1박2일'을 통해 친밀함과 호감도가 향상됐다.
이 같은 활약을 통해 '1박2일' 멤버들은 지난 22일 있었던 '2012 KBS 연예대상'에서도 수상자를 대거 배출했다. 막내 주원은 신인상을 받았고, 차태현은 최고의 엔터테이너로 선정됐다. 맏형 김승우는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우수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해피선데이'의 또 다른 코너 '남자의 자격'에 새롭게 투입된 주상욱 역시 신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걷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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